4시간33분 기다려 8시간20분만에 끝난 MLB 경기
시애틀-클리블랜드전, 오후 2시41분 시작해 오후 11시1분 종료
경기 시간은 3시간47분…대기 시간이 더 길어
경기도 연장까지 돌입
![[클리블랜드=AP/뉴시스] 빗속에서 경기하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애덤 프레이저. 2022.09.04](https://img1.newsis.com/2022/09/05/NISI20220905_0019207968_web.jpg?rnd=20220906121926)
[클리블랜드=AP/뉴시스] 빗속에서 경기하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애덤 프레이저. 2022.09.04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야기다.
시애틀과 클리블랜드는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2시41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는 무려 8시간 20분 뒤인 오후 11시 1분에 막을 내렸다.
시애틀의 공격이 진행되던 4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가 중단된 시간은 오후 3시35분이었다.
양 팀과 MLB 사무국, 심판진은 논의를 거쳐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AP통신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는 시애틀과 클리블랜드는 정규시즌 마지막 달에 이동거리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원치 않았고,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비가 잦아든 뒤인 오후 6시30분 그라운드 정비가 시작됐지만 물 웅덩이까지 생긴 구장을 정비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양 팀이 경기를 다시 시작한 것은 4시간33분 뒤인 오후 8시8분이었다.
![[클리블랜드=AP/뉴시스] 방수포 덮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스태프. 2022.09.04](https://img1.newsis.com/2022/09/05/NISI20220905_0019207661_web.jpg?rnd=20220906121841)
[클리블랜드=AP/뉴시스] 방수포 덮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스태프. 2022.09.04
시애틀과 클리블랜드는 정규이닝 내에 경기를 끝내지 못해 연장에 돌입했고, 11회까지 치렀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채 들어선 연장에서 시애틀이 11회초 칼 롤리의 우중월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뽑아 6-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하는데 걸린 시간은 3시간47분으로, 양 팀이 기다린 시간보다 짧았다.
경기가 시작해 끝나는데까지 8시간 20분이 걸렸지만 이는 MLB 최장 시간 경기로 기록되지는 않는다. MLB는 우천 중단한 시간을 제외하고 경기 시간을 집계한다.
MLB 최장 시간 경기는 1984년 5월 8일 밀워키 브루어스-시카고 화이트삭스전으로, 당시 양 팀이 경기를 시작해 끝내는데 8시간6분이 걸렸다.
KBO리그에서 경기 시간이 가장 길었던 것은 2009년 5월 21일 LG 트윈스-KIA 타이거즈전에서 기록된 5시간58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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