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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매몰 현장 찾은 고용장관 "중대법? 구조가 더 시급"

등록 2022.11.02 12:48:56수정 2022.11.02 14: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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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로 노동자 2명 고립

[서울=뉴시스] 노동자 2명이 고립된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 현장을 찾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2.1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노동자 2명이 고립된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 현장을 찾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2.1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 현장을 찾아 "지금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에 앞서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노동자 2명이 일주일 넘게 고립된 사고 현장을 방문해 구조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대통령께서도 걱정하며 여러 차례 말씀하셨다.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해 저도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며 "반드시 구조될 수 있도록 고용부도 힘을 보태겠다. 가족분들도 부디 힘내시라"고 말했다.

이어 관할 지방청인 대구청장, 영주지청장에게 관계기관의 구조작업에 적극 협조하도록 당부하는 한편, 구조 작업자들의 안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지시했다.

그러면서 "고용부도 구조 상황을 계속 챙겨보겠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노동자들이 하루 빨리 구조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지금은 재해자 구조가 가장 급선무"라며 "재해자 구조를 하고 난 뒤 재해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한 아연 광산 갱도에서 매몰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조장 A(62)씨와 보조작업자 B(56)씨 등 광부 2명이 고립됐다.   

고립된 작업자 2명은 지하 190m 제1 수직갱도에 갇혀 있다. 제1 수직갱도 하부 46m 지점에 갑자기 밀려들어 온 토사 300~900톤이 갱도 아래로 쏟아지며 작업자들이 갱도에 갇혔다.

구조 당국은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제2 수직갱도에서부터 선로를 깔며 진입로를 만들고 있지만 구조 작업은 성과가 일주일 넘게 성과가 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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