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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심사 앞둔 구현모 KT 대표 "초거대AI로 대한민국 디지털화 앞장"

등록 2022.11.16 1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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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AI 발전전략 제시…'초거대AI상용화·AI인프라 혁신·미래인재 양성'

초거대 AI '믿음' 준비…"사람에 더 가까운 대화 지향"

물류에 AI 도입…대기환경 개선·온실가스 감축 기여

AI컨택센터에도 초거대AI…'에이센 클라우드' 내달 출시

【서울=뉴시스】 구현모 KT 대표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년간의 성과와 향후 KT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2022.3.1 (사진=KT 제공)

【서울=뉴시스】 구현모 KT 대표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년간의 성과와 향후 KT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2022.3.1 (사진=KT 제공)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초거대 인공지능(AI)으로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에 앞장서겠다."

연임 절차를 밟고 있는 구현모 KT대표가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KT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AI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AI 사업은 구 대표가 2020년 취임 초부터 제시했던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 디지코) 전략의 핵심으로, 이번에 내놓은 AI 발전전략은 사실상 그의 2기 경영체제의 뼈대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구 대표는 "2010년 10월 디지코 선언 이후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혁신(DX)을 이끌었다"며 "KT는 이제 차세대 AI로 평가받는 초거대 AI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DX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구 대표는 AI 발전전략으로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인재 양성을 꼽았다.

초거대 AI '믿음' 상용화…내년 AI 반도체 풀스택 완성

KT는 기존 AI가 성능, 확장성, 비용 면에서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범용적이면서 맞춤형, 창의적 학습과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초거대AI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초거대 AI ‘믿음(Mindful Intelligence that Dialogs, Empathizes, Understands and Moves : MIDEUM)’을 상용화하고, 산업계의 문제를 돌파할 수 있는 혁신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산업 전반에 AI가 활용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을 고려한 판단이다.

현재 리벨리온(AI반도체 설계), 모레(AI 인프라 솔루션) 등 AI 스타트업에 전략 투자했으며, AI 원팀을 통해 KAIST, 한양대, ETRI 등과 최신 AI 알고리즘을 연구 중이다.

구 대표는 "내년까지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의 풀스택(Full-Stack)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분야 핵심 양분이 될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채용 연계 교육프로그램 ‘에이블(AIVLE) 스쿨’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5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육성한다.

국내 첫 AI 실무능력 인증시험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을 개발해 AI 인재 육성에 나서는 등 국가의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에 기여 한다는 방침이다.

'물류·상담·의료'부터 AI 디지털 전환

KT는 물류 디지털혁신에도 AI를 활용한다. 신규 설립한 물류 전문회사 롤랩과 ▲AI 운송 ▲AI 풀필먼트 ▲AI 화물 중개·운송 등의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약 5000억원 매출 달성을 꾀한다.

물류를 디지털혁신 분야로 우선 지목한 이유는 ESG 경영 실천에 있다. AI를 물류에 도입하면 대기환경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본 것. AI로 화물차 운행을 최적화하면 현재 우리나라 도로화물운송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최대 20% 수준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다음달에는 초거대 AI로 업그레이드한 클라우드 AI컨택센터 '에이센 클라우드(KT A’Cen Cloud)'를 출시한다. KT는 금융, 보험, 카드, 커머스 등 업종에 도입할 경우 ▲상담 품질 10% 향상 ▲운영비용 15% 절감 ▲구축비용 30% 절감 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의료 분야에선 그간 축적한 데이터 융합 역량과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강검진센터와 원격의료 등 ‘글로벌 의료 DX’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서 확보하는 데이터는 개인 맞춤형 의료와 의료 DX로 확장한다.

초거대AI로 산업 경쟁력 제고…일상을 AI와 함께

KT 초거대 AI ‘믿음’은 다양한 응용 사례를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협업 융합 지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멀티태스킹을 위한 기본 AI 모델을 만들고 응용 분야별로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외부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도록 했다.

믿음의 목표는 감성을 이해하고 인간과 공감하는 AI로 만드는 것이다. 적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 의도를 해석할 수 있고, 상황에 맞춰 말투나 목소리를 바꾸고 이전에 나눘던 대화를 기억하는 등 사람에 더 가까운 대화를 지향한다.

기업고객(B2B) 맞춤형으로 초거대 AI 모델을 만들어주는 전문화 도구 ‘믿음 렛츠’도 준비 중이다. 오픈 포털 ‘지니랩스’와 산학연 협력체 ‘AI 원팀’을 중심으로 초거대 AI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이러한 초거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의 각종 문제 해결은 물론 생활의 디지털 감성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구 대표는 “AI는 예상보다 짧은 시간에 모든 산업에 깊숙이 적용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며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며 “KT는 초거대 AI, 인프라 혁신, 인재 양성 등 AI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로 임기 만료되는 구현모 대표가 연임 희망 의사를 피력함에 따라 KT 이사회는 조만간 연임 적격심사에 돌입한다. 현재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꾸린 상태다. 구 대표의 연임 여부는 내달쯤 결정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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