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교장관 "北 ICBM 발사 강력 규탄…안보리, 중대 조치 해야"
안보리 긴급 회의 하루 전 "중대 조치" 촉구
"한일과 완전 연대…北 불안정 행동 중단 촉구"
![[뮌스터=AP/뉴시스]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뮌스터에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요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대표,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 2022.11.21.](https://img1.newsis.com/2022/11/04/NISI20221104_0019424533_web.jpg?rnd=20221104104747)
[뮌스터=AP/뉴시스]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뮌스터에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요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대표,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 2022.11.2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20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중대 조치를 촉구했다.
프랑스 외교부, 영국 외무부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G7 외교장관 공동 성명은 "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영국·미국의 G7 외교장관과 유럽연합(EU) 고위 대표는 북한이 지난 11월 18일 실시한 또 다른 ICBM의 뻔뻔한 발사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또 다른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무모한 행동은 진행 중인 핵 활동 증거와 함께 핵무기, 미사일 능력을 발전시키고 다각화하려는 북한의 의지를 명확히 나타낸다"이라고 짚었다.
성명은 올해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 등 전례 없는 불법적인 ICBM 발사를 감행한 것은 "지역과 국제 평화,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며 세계적인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 기존 핵프로그램 및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고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고 했다.
성명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등에 따라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며 "우리는 북한이 NPT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 조치에 조속히 복귀하고, 이를 완전히 준수하며 관련 안보리의 모든 법적 의무 준수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뮌스터=AP/뉴시스]독일 안나레나 배어복(오른쪽 세 번째) 외무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뮌스터에서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1.21.](https://img1.newsis.com/2022/11/04/NISI20221104_0019424977_web.jpg?rnd=20221104104747)
[뮌스터=AP/뉴시스]독일 안나레나 배어복(오른쪽 세 번째) 외무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뮌스터에서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1.21.
특히 "북한의 행동은 유엔 안보리의 추가적인 중대한 조치(significant measures)의 필요성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북한 ICBM 발사 등 대응을 위한 안보리 긴급 회의 하루 전 나왔다. 회의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G7 외교장관들은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북한에 대한 모든 안보리 조치, 제재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북한 대량살상무기 확산 위험을 시급한 우선 순위로 다룰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G7은 일본과 한국에 완전한 연대를 표명하며 북한이 불안정한 행동 중단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대화 재개와 미국·일본·한국이 제시한 거듭된 대화 제안 수용을 촉구한다"고 했다.
성명은 북한이 주민에게 필요한 자원을 불법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투입해 이미 심각한 북한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라는 목표를 위해 모든 관련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규칙을 근거로한 국제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신형 ICBM인 화성-17 시험 발사를 사실상 성공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신형인 '화성포-17형(화성-17형)'를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ICBM 발사를 현지 지도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ICBM 도발 대응을 위해 21일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개최된다. 한국도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