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비싸" 도심·여의도로 이전한 기업들…공실률 하락
도심권역 공실률 -0.6%p…강남은 0.7%p
오피스 공급 부족으로 임대료는 상승세
수급 불균형 이어져…낮은 공실률 유지할 듯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21일 글로벌 부동산 기업 CBRE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3대 권역 A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p) 하락한 1.2%를 기록했다. A급 오피스는 연면적 3만3000m² 이상으로 입지가 뛰어나고, 시설이 우수한 건물을 말한다.
지역별로는 도심권역(CBD) 공실률이 -0.6%p로 변동 폭이 컸다. 강남권역(GBD)의 임대료 급등으로 이전 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의도권역(YBD) 공실률도 전 분기 대비 0.2%p 하락한 0.9%로 최근 10년 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강남과 판교의 오피스 시장이 포화되면서 IT 업종을 중심으로 여의도권역에 사옥을 이전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다. 강남권역 공실률은 0.7%p 증가한 1.1%를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 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실질임대료는 상승세다. 2022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실질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3.3% 오른 ㎡당 2만8046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1.3%나 상승했다.
도심권역 실질임대료는 5.4% 오른 2만8972원을 기록했고, 강남권역 3만1525원(2.9%), 여의도권역 2만3563원(1.7%) 등으로 나타났다.
연간 렌트프리(무상 임차) 기간도 줄었다. 상업용 부동산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2017년 렌트프리 기간은 2.5개월이었는데 2022년 3분기에는 0.91개월로 줄었다. 1년 중 무상 임차 혜택이 제공되는 기간이 0.91개월이란 의미다.
한편 올해도 서울 오피스 공급량 부족으로 공실률 하락과 임대료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도심권역을 제외하고 강남권역과 여의도권역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공급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 "지난해부터 오피스 시장 신규 공급에 대한 선임차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올해 신규 공급의 대부분도 내년 상반기 내에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된 수급 불균형으로 올해도 공실률은 최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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