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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도 CFD 혼란…수천억 미수금 발생 우려도

등록 2023.05.03 09:49:40수정 2023.05.03 10: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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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점유율 높았던 키움의 손실 클 것"

증권사도 CFD 혼란…수천억 미수금 발생 우려도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SG증권발 매물 출회로 차액결제거래(CFD) 투자자들의 손실이 발생하자 거래를 중개한 증권사들에서 수천억원 대의 미수채권 손실이 발생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식거래 시장 점유율이 높았던 키움증권의 CFD 미수채권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G증권발 매물 출회로 하한가를 기록했던 8종목에서 CFD 관련 미수채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체 피해규모는 수척억원대로 추정된다.

CFD는 실제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하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차액을 당일 현금 정산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현행 제도상 최대 2.5배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주식 없이도 매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매도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공매도 활용에 제약이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CFD 거래 주문을 하려면 위탁증거금을 예탁해야 하고 일정 수준의 유지증거금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증권사는 종가 기준으로 보유포지션을 평가해 추가증거금을 납입하라고 요청할 수 있고, 이를 채우지 못했을 경우 반대매매를 집행해 계약을 강제 청산할 수 있다.

증권사도 CFD 혼란…수천억 미수금 발생 우려도



문제는 지난달 24일 SG증권발 매물 출회로 8개 종목이 폭락하면서 증거금 부족과 반대매매가 속출했다는 점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CFD국내주식 계좌에 12억7130만원의 추가 증거금이 발생했다"는 등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만약 CFD 투자자들이 손실 정산을 못해 최종적으로 미수 채권이 발생하면 거래를 중개한 증권사가 회수 부담을 진다. 현재 시장에서는 키움증권의 미수 채권 발생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5개의 증권사에서 피해가 언급되고 있으나 대부분이 미미한 수준인 반면 키움의 손실이 크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CFD 거래하는 증권사 전반적으로 피해는 있을 것이나 손실 규모가 위탁점유율 순으로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측은 "CFD 미수채권 발생과 관련해 규모나 손실 여부를 외부에 공개했던 적이 없다"며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CFD 손실 우려로 최근 증권사들의 CFD 신규가입·매매도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지난 1일 한국투자증권, 2일 신한투자증권 등이 CFD 신규 매매를 중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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