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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마트폰 시장 11년 새 최악의 침체…삼성 1위 수성

등록 2023.09.26 17: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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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유럽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12%↓…삼성 점유율 33%

삼성, 중동·아프리카 시장서도 1위…보급·프리미엄폰 모두 선전

[바르셀로나=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가 열린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S23울트라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2023.02.28. photo@newsis.com

[바르셀로나=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가 열린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S23울트라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2023.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유럽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출하량을 기록하며 최악의 침체에 직면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상황에서도 유럽 내 점유율 1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다만 시장 전체가 위축되며 1위 삼성전자도 출하량 감소를 피하지는 못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과 애플 아이폰15 출시로 3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유럽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분기별 출하량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국가 대부분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서유럽은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14% 줄었고, 동유럽도 8% 감소했다. 러시아만 유일하게 4%의 성장을 보였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주요 업체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전년 동기 출하량이 크게 줄었던 기저효과로 보인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점유율 33%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 23%, 샤오미 20%, 리얼미 4%, 오포 3%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수성하긴 했으나 출하량 자체는 전년보다 8% 줄었다. 그 외 업체들의 출하량 감소폭은 더 컸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애플은 21%, 샤오미는 9%, 오포는 51% 출하량이 감소했다. 리얼미는 유일하게 유럽시장 출하량을 전년 대비 12% 끌어올렸다. 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러시아에서 철수하면서 리얼미가 그 공백을 메꿨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유럽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에 빠지긴 했으나 600달러를 넘는 프리미엄폰 점유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의 프리미엄폰이 중저가 스마트폰에 비해 교체 주기가 긴 만큼 수요를 더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 2023년 2분기 유럽(위쪽)과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의 브랜드별 점유율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2022, 2023년 2분기 유럽(위쪽)과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의 브랜드별 점유율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유럽 밖으로 눈을 돌려도 삼성전자는 중동·아프리카(MEA)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2분기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직전 분기 대비 7% 증가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시작된 이후 5분기 만의 유의미한 반등이었다.

중동·아프리카에서 브랜드별 점유율은 삼성전자 24%, 테크노 16%, 샤오미 9%, 인피닉스 9%, 애플 6%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8% 늘었다. 저가형 갤럭시A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인 데다 5G와 프리미엄급 신모델도 선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경우 고가 프리미엄폰이 중심인 만큼 신흥 시장인 중동·아프리카에서는 비교적 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올 2분기에는 아이폰14 시리즈가 강력한 판매력을 보이며 주요 중동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75%의 출하량 성장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시장이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스마트폰 출하량 또한 작년보다 낮아져 2022년과 2023년 모두 10년 연속 최저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 상황의 원인도 있지만, 소비자 구매 행태도 변화하고 있어 판매 수준이 전체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낮은 출하량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폴더블폰 출시가 순조롭게 진행돼 3분기 판매량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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