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부인 전혜진, 손해 보고 강남빌딩 매각 왜?
이선균(왼쪽), 전혜진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이선균(48) 부인 전혜진(47)이 강남 빌딩을 손해 보고 매각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혜진은 5월 서울 논현동 빌딩을 150억원에 팔았다.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다. 지난해 3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인 명의로 140억원에 산 지 1년 여 만이다. 시세차익 10억원을 거둔 것처럼 보이지만, 부동산업계는 매입 시 취득세와 매각 시 법인세 등을 고려하면 실제 수익은 거의 없다고 봤다. 대출 이자, 근저당 설정비용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손실을 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전혜진이 이를 대비해 '빌딩을 판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선균 측은 "건물 매각과 이번 사건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했다.
이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내사 대상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29·여)은 같은 혐의로 구속했고, 종업원 B(20대·여)는 불구속 입건했다. 이선균은 올해 1월부터 서울에 있는 A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다. 경찰은 이선균이 대마 외 마약을 투약한 정황도 조사 중이다.
이선균은 A가 협박해 수억원을 뜯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금액은 약 3억5000만원이다. 최근 A를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진행되는 수사에 진실한 자세로 임하겠다"면서도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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