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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에 적으로 돌아온 모마…승패 가를 선수로 지목

등록 2023.11.03 18: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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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유니폼 입은 모마, 친정 GS칼텍스전 출전

[서울=뉴시스]모마. 2023.10.25.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모마. 2023.10.25.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에서 현대건설로 소속팀을 옮긴 카메룬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모마)가 2년간 홈코트로 썼던 장충체육관에 적으로 돌아왔다.

모마는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현대건설전에 출전한다.

2021~2022시즌 GS칼텍스를 통해 한국 프로배구 무대에 데뷔한 모마는 2022~2023시즌까지 꾸준하게 활약했지만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2023~2024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현대건설의 선택을 받은 모마는 정든 장충체육관에서 이날 처음으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이번 경기는 초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현대건설이 이기면 리그 1위로 올라갈 수 있고 반대로 GS칼텍스가 이기면 현대건설을 3위로 끌어내리고 리그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양 팀 감독 모두 모마의 활약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모마가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모마에 관해 "득점이 더 나와야 한다. 세터와 호흡이 안 맞은 공도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게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라며 "오늘도 그런 볼을 공격적으로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2년간 지휘했던 차상현 감독 역시 모마를 신경 쓰고 있었다. 기자들과 대화 중 현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를 모마로 잘못 부르는 등 실수까지 나왔다. 차 감독은 "서로 감정이 있지 않을까 싶다. 좋든 나쁘든 2년간 한솥밥을 먹은 동료와 싸워야 하니 남다를 것"이라며 "좋은 경기력으로 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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