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리더십 확대" 롯데 女대표이사 총 3명 '최대 규모'
6일 롯데 2024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
1970년대생 여성 리더십 강화 '주목'

김소연 롯데에이엠씨 대표이사 전무(사진=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롯데그룹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1970년대생 여성 리더십' 약진이 두드러진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미래 경쟁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조직 구성에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6일 롯데는 롯데지주를 포함해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별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여성 CEO를 발탁했고 여성 임원 규모를 늘렸다.
우선, 롯데 AMC(에이엠씨) 수장으로 김소연 대표를 신규 등용하며 여성 리더십을 강화했다.
1968년생인 김 대표는 '국내 첫 부동산 자산운용 여성 CEO'로, 약 30년 이상 부동산개발시행·컨설팅·자산운용 등 관련 분야에서 근무했다.
김 대표는 부동산 자산운용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롯데 계열사들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 유동화 뿐 아니라 신규 부동산 투자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 등용으로 롯데그룹 내 여성 대표이사는 기존 롯데GFR 신민욱 전무, 롯데멤버스 김혜주 전무를 포함해 총 3명이 됐다. 이는 2018년 첫 여성 CEO를 발탁한 이후 최대 규모다.
여성 임원의 규모도 확대된다. 전무 이상 고위임원 중 여성의 비중은 지난해 7.4%에서 올해 9.8%로 늘어난다.
또 5명의 여성 임원(상무보)을 상무로 승진시켜 조직 전면에 배치했는데 이들 모두 1970년대생이란 공통점이 있다.
1970년생인 진달래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장 상무는 1994년부터 롯데칠성에 근무한 '정통 롯데우먼'으로 품질안전센터장, 오포공장장 등을 거쳤다.
이번 인사에서 최연소 상무 승진한 인물은 1978년생 조기영 롯데미래전략연주소 담당임원 상무로, 투자증권 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활약하다 2011년부터 롯데미래전략연구소 담당임원을 지냈다.
이 외에 1976년생 강혜원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리큐어 부문장 상무, 1973년생 김혜라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장 상무, 1972년생 양수경 대홍기획 캠페인플래닝본부장 상무가 여성 임원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규 여성 임원 역시 모두 1970년대생이었다.
최연소 여성 임원으로 발탁된 인물은 1978년생 김지수 백화점 상무보로, 샤넬코리아, 까르띠에, 클라랑스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은 후 지난해부터 롯데백화점 액세서리 부문장을 맡고 있다.
1976년생으로 2007년부터 롯데백홈쇼핑에서 생활식품팀장, 잡화팀장, 인재육성실장을 거쳐 현재 HR부문장을 지내고 있는 조윤주 홈쇼핑 상무보도 신규 여성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1973년생으로 2008년부터 호텔롯데 리조트에 근무하며 총지배인 등을 맡아 온 김현령 호텔 상무보, 1977년생으로 2000년부터 롯데정보통신에서 근무했고 화학·식품부문장을 거쳐 U-헬스부문장을 맡고 있는 오혜영 정보통신 상무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신규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
그 결과 여성 임원은 지난해 47명(7%)에서 올해 54명(8%)으로 7명 늘었다.
롯데그룹 측은 "앞으로도 여성임원 비율을 지속적으로 올리기 위해 여성인재 발굴 및 임원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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