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눈높이 맞게'…도형·그래프 그려주는 SW 나왔다

교육부·한국과학창의재단, '알지오매스 키즈'

오는 15일부터 시범 운영, 내년 3월14일 개통

[세종=뉴시스] 알지오매스 키즈 홈페이지 모습. (사진=알지오매스키즈 홈페이지 갈무리). 2023.1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함수 그래프(개형)과 도형을 그려주는 컴퓨터와 태블릿PC 소프트웨어(SW)가 나왔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오는 15일부터 초등학생용 수학 탐구 SW '알지오매스 키즈(AlgeoMath Kids)'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SW는 홈페이지(https://www.algeomath.kr/kids)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세계 수학의 날'인 내년 3월14일 정식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된 '알지오매스 키즈'는 지난 2017년 개발됐던 '알지오매스'와 비교해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특화돼 있고 조작 방식도 보다 직관적인 게 특징이다.

식을 입력하면 그래프·도형이 그려지던 전작과 달리 '컴퍼스를 통해 원 그리기', '각도기를 통해 각 측정하기' 등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작도 기능이 실렸다.

삼차원 평면에서 쌓기나무(블록)를 쌓고 직접 움직이면서 관찰해 볼 수 있고, 정다면체 전개도를 펼치거나 접으면서 입체도형을 탐구해 볼 수도 있다.

이처럼 '알지오도구' 기능을 통해 점·선·도형·이동·측정 등 평면(2D) 도형 및 쌓기나무·연결큐브·입체도형·전개도 등 3차원(3D) 도형을 그려보고 관찰할 수 있다.

교사를 위해 알지오도구에서 그려 본 도형을 학습자료로 저장하는 '알지오문서', 학생들이나 교사들을 초대해 수업이나 연수를 진행하는 '모둠' 기능도 있다.

명칭인 '알지오매스(AlgeoMath)'는 대수(Algebra)와 기하(Geometry), 수학(Mathematics)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앞서 개발된 기존 알지오매스는 지난해 연간 93여만명이 사용하는 등 학교에서 활발히 쓰이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고 초등학교 수학 교육과정에 보다 적합한 도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알지오매스 키즈'를 개발했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교육부와 창의재단은 오는 18일 교사들에게 사용 안내서를 보급하고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는 학생과 교사에게 개통을 알리는 '어서와, 알지오매스키즈는 처음이지' 행사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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