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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주민 2명 근접 사격 살해[이-팔 전쟁]

등록 2023.12.16 10:17:31수정 2023.12.16 10: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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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고 쓰러진 청년에 여러 발 발사하고

차 밑 숨은 사람 사격하는 동영상 공개에

이스라엘 "군경찰이 수사 착수했다" 발표

[제닌=AP/뉴시스] 12일(현지시각)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제닌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군사 작전이 펼쳐진 장소에 남아 있는 핏자국을 바라보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공격으로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15일 이스라엘군 병사가 팔레스타인 주민을 근접 사격해 살해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2023.12.16.

[제닌=AP/뉴시스] 12일(현지시각)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제닌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군사 작전이 펼쳐진 장소에 남아 있는 핏자국을 바라보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공격으로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15일 이스라엘군 병사가 팔레스타인 주민을 근접 사격해 살해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2023.12.16.


[예루살렘=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서안 지구에서 이스라엘 병사가 팔레스타인 주민을 근접 사격으로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된 뒤 이스라엘이 15일(현지시간) 군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한 인권단체는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 북쪽 난민 수용소를 공격하는 동안 두 건의 "불법 처형"을 저질렀다면서 감시 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이스라엘 군 지프가 서안 지구 북쪽 파라 난민 수용소에서 팔레스타인을 추격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스라엘군이 빨간 깡통을 든 것으로 보이는 25살의 라미 준돕을 사격해 쓰러트린 뒤 피를 흘리는 그에게 다가가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하면서 준돕이 움직임을 멈췄다.

이스라엘군은 이어 차 밑에 숨어 있는 36살 타르 샤힌에게 다가가 근접 거리에서 사격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는 샤힌이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준돕은 다음날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군경찰이 지난 8일 발생한 총격 사건이 "법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다는 혐의로" 수사중이라고 밝히고 군검찰에 수사 내용이 통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이번과 같은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이 잘못이 있는 경우에도 심각한 처벌을 하는 일이 매우 드물다고 말한다. 2016년 쓰러진 팔레스타인 주민을 사격해 살해한 사건으로 기소된 이스라엘 병사가 9개월 만에 석방된 일도 있다.

최근 이스라엘 버스 정류장을 공격한 팔레스타인 2명을 살해한 이스라엘 주민을 살해한 이스라엘 병사에 대한 수사가 시작했다. 병사는 이스라엘인을 팔레스타인 공격자로 오인해 무릎을 꿇고 손을 든 채 자신이 팔레스타인이 아니라고 밝히는 이스라엘인에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이스라엘군이 과도하게 무력을 행사한다는 비판이 커졌다. 

15일 이스라엘 군 2명이 동예루살렘에서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소속 팔레스타인 사진기자를 폭행하는 동영상도 공개됐다.

동영상에는 한 병사가 기자를 차로 밀치고 다른 병사가 개머리판으로 때린 뒤 총을 겨누고 목을 졸라 바닥에 쓰러트린 뒤 여러 차례 머리를 발로 차는 장면이  나온다. 다른 병사가 이 장면을 보고 놀라는 주변 사람들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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