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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 주인공은 바로 나!"…스테이지엑스·세종텔·마이모바일 3파전(종합 2보)

등록 2023.12.19 18: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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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5G 28㎓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 마감

스테이지파이브·세종텔·마이모바일 3곳 신청 완료

"제4이통 주인공은 바로 나!"…스테이지엑스·세종텔·마이모바일 3파전(종합 2보)

[서울=뉴시스]윤정민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경쟁할 제4이동통신사 신청 기업이 마이모바일(미래모바일 컨소시엄),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파이브 컨소시엄), 세종텔레콤으로 확정됐다. 이동통신사업자로서의 자격 요건, 재무적 역량 등에 이상이 없는지 심사를 통과한 후 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 입찰 경쟁에서 이기면 제4이통사로 거듭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오후 6시 5G 28㎓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를 마친 뒤 결과를 공개했다. 신청 기업은 미래모바일 컨소시엄 '마이모바일', 스테이지파이브 컨소시엄 신규 법인 '스테이지엑스'(가제), 세종텔레콤 등 3곳이다.

풀MVNO 준비 마친 스테이지파이브, '스테이지엑스'로 제4이통사 첫 도전

[서울=뉴시스] 제4이동통신사 첫 도전에 나서는 스테이지파이브는 신한투자증권 등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규 법인 '스테이지엑스'(가칭)라는 이름으로 19일 할당 신청서를 냈다. (사진=스테이지파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4이동통신사 첫 도전에 나서는 스테이지파이브는 신한투자증권 등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규 법인 '스테이지엑스'(가칭)라는 이름으로 19일 할당 신청서를 냈다. (사진=스테이지파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테이지파이브는 앞서 규제샌드박스 사업으로 통신 가입 과정에서 사설 간편인증(카카오페이 인증)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고 최근에는 전국 단위 통신 서비스를 위한 설비 중 하나인 코어망 구축 기술적 검토를 마치는 등 자체 설비 보유 알뜰폰 사업자(풀MVNO)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제4이동통신사 첫 도전에 나서는 스테이지파이브는 신한투자증권 등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규 법인 '스테이지엑스'(가칭)라는 이름으로 할당 신청서를 냈다.

스테이지엑스는 ▲국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제시하며 서비스, 요금, 품질 등 다각적인 방면에서의 통신시장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말기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 경감도 추진한다. 스테이지엑스는 5G 28㎓ 대역을 포함한 중저가 단말 자체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폭스콘 내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 관련 계열사와의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할당 조건인 향후 3년간 6000여개 이상의 무선기지국을 구축을 달성하기 위해 총 90개의 핫스팟에 기지국을 설치할 예정이다. 28㎓ 대역이 지닌 주파수 특성을 고려해 대학교, 병원, 경기장, 공연장, 공항 등 유형별 선도기업, 단체와의 구축을 우선할 계획이다.

세종텔, 5G 특화망 경험으로 B2B 시장 활약…미래모바일도 가까스로 접수 완료

[서울=뉴시스] 세종텔레콤 CI (사진=세종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종텔레콤 CI (사진=세종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텔레콤은 제4이통사 신청을 이미 경험한 경력자다. 2015년 당시 정부 공고로 도전장을 냈으나 최종 심사에서 재무 능력 관련 기준점을 넘지 못해 실패한 경험을 안고 있다.

또 HD한국조선해양 조선소 5G 특화망 구축 등 28㎓ 대역을 활용한 경험도 있다. 세종텔레콤은 이번 할당 신청에서도 소비자-기업 간 거래(B2C)보다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과 관련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4이통사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던 미래모바일 컨소시엄 '마이모바일'도 할당 신청에 성공했다. 앞서 마이모바일은 이날 오후 1시 과기정통부 청사를 찾았으나 입찰보증보험 신청자 표기 등과 관련해 일부 서류 문제가 있어 신청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접수 마감 전 막판에 서류를 보완해 접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모바일 vs 스테이지엑스 vs 세종텔레콤, 통신 과점 깰 적임자는 누구?

이제 남은 건 정부 심사다. 신청 기업은 재무 적합성, 기술 건전성 등 심사에서 통과해야 한다. 만약 모든 사업자가 통과한다면 주파수 획득을 위한 가격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정부는 할당 신청 법인을 대상으로 전파법과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결격 사유 해당 여부 검토에 착수한 뒤 1달 안에 신청한 법인별로 할당 신청 적격 여부 통보를 완료한 후 주파수 경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주파수는 전국 단위 할당과 권역 단위 할당으로 나뉘는데 정부는 전국을 대상으로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법인을 할당 대상 법인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단위 신청과 권역 단위 신청이 동시에 접수됐다면 전국 단위 신청에 대해 우선 할당을 적용한다는 뜻이다. 권역 할당은 전국을 대상으로 한 주파수 할당 신청 법인이 없는 경우 추진한다.

입찰 경쟁에 나설 경우 정부가 제안한 경매 시 최저경쟁가격인 742억원(전국 기준) 위로 입찰해야 한다. 정부가 지난 2018년 이통3사 해당 주파수 대역 낙찰가가 2070억~2080억원에 했던 데 비례하면 약 3분의 1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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