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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계열사 CEO 대규모 교체…스카이라이프·클라우드 인사 주목

등록 2024.01.04 11:11:23수정 2024.01.05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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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계열사 케이뱅크·비씨카드 확정…나머지 계열사 교체 중

스카이라이프 최영범 전 수석비서관 물망

클라우드 대표 등 핵심 계열사 인사에 촉각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종로구 KT 빌딩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0.07.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종로구 KT 빌딩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0.07.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KT가 지난해 11월 본사 대규모 임원 인사를 시작으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속속 단행되고 있다.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늦어도 이달 중 김영섭 KT호의 전체 경영진 윤곽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김 대표가 취임 후 첫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KT 본사 임원들의 퇴임 수순으로 그룹사 핵심 보직으로 이동하는 관례를 깨겠다고 공언하면서 새로운 인재 영입도 속속 이뤄지는 분위기다.

4일 KT에 따르면 케이뱅크, 비씨카드 등 금융 계열사들이 지난해 연말 대표 임기 종료와 함께 최근 신임 대표를 잇따라 선임했다.

케이뱅크는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장을 신임 대표로 공식 선임했다. 비씨카드는 최원석 대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CEO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 대표를 단독 후보로 선정한 것이다.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이 의결되면 최 대표는 4년째 연임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케이뱅크가 차기 대표로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장을 신임 대표 로 선임했다. 비씨카드는 최원석 대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사진=각 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케이뱅크가 차기 대표로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장을 신임 대표 로 선임했다. 비씨카드는 최원석 대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사진=각 사) *재판매 및 DB 금지



미디어 부문에서 채널 ENA를 담당하는 스카이라이프티브이(스카이TV)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김호상 KBS 울산방송국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온라인 유통 계열사인 KT알파의 경우 박승표 CJ온스타일TV커머스사업부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 52개 계열사 중 임기 만료를 앞둔 대표적 계열사로는 KT스카이라이프, KT알파, 지니뮤직, 나스미디어, KT is, KT cs, 나스미디어, 플레이디, 이니텍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핵심 ICT 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와 KT클라우드 대표 인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의 경우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임기가 끝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양춘식 경영서비스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관례적으로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주로 외부 미디어 전문가들이 발탁돼왔다. 그러나 지난해 KT 본사 대표 선임과정에 난항이 거듭되면서 계열사 대표 인사도 늦어졌고, 양 대표가 임기 1년으로 대표직을 맡았다. 그런 만큼 이번에 교체 가능성이 크다는 게 KT 안팎의 전망이다.

현재 차기 KT스카이라이프 대표 후보로는 최영범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기자 출신인 그는 윤석열 정부 초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했으나 SBS 원년멤버로 이동해 정치부장,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8년부터 효성그룹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KT클라우드 대표 자리도 공석이다. 전임 대표가 KT 사법리스크에 결부돼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차기 대표는 내부에서 승진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외부에서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임기와 상관없이 그간의 성과에 따라 대표 교체가 이뤄지는 곳도 있다. 김영섭 대표가 그룹 관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사를 배치하겠다는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일부 계열사 대표의 경우 본사 인사를 통해 그룹사 전출이 이뤄지면서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KT 본사에서 계열사로 이동한 임원은 20여 명 수준이다.

이 중 KT스카이라이프 자회사인 HCN 대표에는 원흥재 KT 서부고객본부장이 선임됐다. 이선주 KT 안전보건총괄(CSO·전무)이 KT IS로, 서영수 네트워크운용본부장(전무)이 KT SAT으로, 안치용 강북강원광역본부장(전무)이 KT M&S, 김이한 융합기술원장(전무)이 KT엔지니어링으로 각각 이동했는데, 이들은 각 사 대표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T는 SK텔레콤 출신 윤경아 상무를 본사 AI테크랩장으로, 검사 출신인 추의정 전무, 허태원 상무를 각각 감사실장,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으로 영입하는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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