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호화별장, 7200억원에 나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머물렀던 사르데냐섬 '빌라 체르토사'
![[밀라노=AP/뉴시스] 이탈리아 세르데냐섬에 있는 실비로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의 ‘빌라 체르토사’가 5억유로에 매물로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숨진 베를루스코니의 장례식 모습. 2024.02.02.](https://img1.newsis.com/2023/06/15/NISI20230615_0000276135_web.jpg?rnd=20240202102335)
[밀라노=AP/뉴시스] 이탈리아 세르데냐섬에 있는 실비로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의 ‘빌라 체르토사’가 5억유로에 매물로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숨진 베를루스코니의 장례식 모습. 2024.02.02.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의 자녀 5명은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에 있는 별장 ‘빌라 체르토사’를 부동산 자문사 딜스(Dils)를 통해 판매하는 데 합의했다.
110만㎡ 부지에 지은 '아방궁' 빌라 체르토사는 68개의 방, 축구장 80개 크기의 정원, 원형극장, 테니스코트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한때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전 총리가 머무른 적도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여러 차례 베를루니코스와 함께 이 별장에서 휴가를 보냈다. 사르데냐섬은 러시아 정치인들이 전통적으로 즐겨 찾는 휴양지라고 FT는 설명했다.
FT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미국 등의 억만장자들이 잠재적 구매자다. 딜스는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직접 연락할 것이며, 이 별장을 공개적으로 광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생전 여러 채의 집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가족들은 빌라 체르토사와 같은 일부 고가의 부동산은 매각하고, 다른 자산은 소유할 예정이다.
베를루스코니는 1994년부터 2011년 사이 세 차례 이탈리아 총리로 지냈다. 그는 1960년대 건설업 사업을 시작으로 큰 부를 쌓았고, 1970년대엔 언론 사업에 뛰어들어 재벌이 됐다.
생전 각종 성 추문, 마피아 유착설 등으로 인해 ‘스캔들 제조기’로 불렸던 그는 지난해 6월12일 86세의 나이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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