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시스템' 이어 '타임'까지 佛파리 진출…K패션 선도 '한섬', 유럽 공략 속도

등록 2024.07.04 14:16:29수정 2024.07.05 18:07: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타임' 오는 9월 열리는 파리 여성복 패션위크 참가

한섬 시스템 글로벌 컬렉션 FW 제품 대표 이미지(사진=한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섬 시스템 글로벌 컬렉션 FW 제품 대표 이미지(사진=한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K패션 기업인 한섬이 유럽 시장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자사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시스템 옴므'에 이어 '타임'까지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하는 등 유럽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오프라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패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4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한섬의 패션 브랜드 '타임'은 오는 9월 열리는 파리 여성복 패션위크에 참가한다.

파리 패션위크는 글로벌 4대 패션쇼 중 하나다.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가 모두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패션 마켓'이다.

이번 타임의 파리 패션위크 참석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아울러 타임은 파리 주요 백화점과 팝업스토어, 단독 매장 오픈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섬의 자사 브랜드 '시스템·시스템옴므'는 일찍이 유럽 진출을 추진해왔다.

무엇보다 올해를 글로벌 패션 시장 선도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적극적으로 유럽 진출에 나서고 있다.

시스템은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2019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12회 연속으로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 중이다.

아울러 파리 마레지구에 첫 번째 글로벌 주력 매장(플래그십 스토어)인 '시스템·시스템옴므 파리'를 열었다.

한섬이 해외에 자사 브랜드 단독 매장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번 달 안으로 파리의 대표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팝업 스토어도 개장할 계획이다.

한편, 한섬은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한섬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3406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65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실적 기저 부담은 상당 부분 완화되나, 회복의 강도가 눈높이를 밑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5월말 오픈한 미국 스트리트 브랜드 'KITH'의 국내외 모객 효과가 큰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의 글로벌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매출 볼륨 증가 등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