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5% 이상 가입한 '실손보험'…"보험료 수준 만족도 낮아"
소비자 37.5%, 보험금 포기 경험 있어
절반 이상은 보험계약 전환제도 몰라
![[서울=뉴시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5개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행태를 조사해본 결과, 보험료 수준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자료=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8/20/NISI20240820_0001632769_web.jpg?rnd=20240820180228)
[서울=뉴시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5개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행태를 조사해본 결과, 보험료 수준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자료=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5개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행태를 조사해본 결과, 보험료 수준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실손보험은 제2의 건강보험으로도 불리는 보험으로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의료비를 일정부분 보장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국민 4명 중 3명 이상이 가입하고 있을 정도로 가장 대중적인 보험상품이다.
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보험금 청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5개 보험사의 종합만족도는 3.62점(5점 만점)이었다.
보험사별 만족도는 3.58점에서 3.64점 사이였고 보험사 간 점수 차이는 오차범위 이내였다.
3대 부문 만족도는 서비스의 핵심부분을 평가하는 '서비스 상품'이 3.93점으로 높았으며 포괄적 만족도는 '전반적 만족도'가 3.68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요인별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서비스 품질 부문에서는 '고객 대응' 요인이 3.81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홈페이지·앱 디자인, 상품안내 자료 등 시각적 전달 요소를 평가하는 '응대 환경' 요인은 3.59점으로 가장 낮았다.
서비스 상품 부문에서는 보험료 납부 방법의 다양성·편리성 등을 평가하는 '보험료 납부' 요인과 보험금 지급의 신속성·간편성 등을 평가하는 '보험금 지급' 요인이 각각 4.11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보험료의 타사 대비, 품질 대비 적절성 등을 평가하는 '보험료 수준' 요인은 3.55점으로 가장 낮았다.
또한 소비자원 조사결과, 소비자의 37.5%는 병원 진료 후 보상을 청구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있음에도 이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포기 사유로는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소액이어서가 80.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귀찮거나 바빠서(35.9%) ▲보장대상 여부가 모호해서(13.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최근 1년 내 소액 보험금 청구 포기 경험자는 410명으로 이들의 포기 횟수는 평균 2.9회, 포기한 보험금은 평균 1만3489원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1~3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한 소비자(1310명)의 53.4%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의 4세대 실손보험으로 계약을 변경할 수 있는 '보험계약 전환제도'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소비자의 19.5%는 실손보험 이용 중 불만·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불만·피해 유형별로는 '보험금 과소지급'이 34.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갱신보험료 과다(27.0%)', '보험금 지급 지연(25.9%)'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국민 다소비 및 신규 관심 서비스 분야의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사업자의 서비스 개선 활동에도 도움이 되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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