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 "세계적 스마트제조 허브 될수있도록 지원"
스마트제조 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 발표
관련기업·지원기관 의견 청취 토론회 개최
"연구개발 예산 확보·인재 양성 체계 바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1차 투자활성화장관회의 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2027년까지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500개를 지정하는 '스마트제조 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고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종합지원 시설을 찾아 관련 기업 의견을 청취했다.
중기부는 2일 경기도 안산 경기테크노파크 디지털전환허브에서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 발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새로 육성하게 될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대표기업과 지원기관들을 만나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기부는 스마트제조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제조 주요 기술과 품목을 자동화기기, 연결화기기, 정보화솔루션, 지능화 서비스의 4대 영역으로 나누고 14개 세부 분야로 구분했다. 중기부는 그중 지원이 시급한 7대 전략 분야를 선정했다.
7대 전략 분야는 ▲자동화기기 영역 식별시스템 또는 머신비전 ▲연결화기기 영역 통신네트워크 장비와 제어시스템 또는 컨트롤러 ▲정보화솔루션 영역 생산 또는 물류관리 시스템 ▲지능화서비스 영역 디지털트윈과 제조 빅데이터 또는 제조 인공지능(AI) 등이다.
중기부는 전략분야별로 우리나라 기술 공급기업의 기술수준과 전략적 중요도를 고려해 특성에 맞는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전략적 중요도가 높고 한국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이 비교적 높은 생산관리시스템, 식별시스템·머신비전, 통신네트워크 장비의 경우는 '우선지원 분야'로 구분해 초격차를 위한 기술확보를 지원하거나 축적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 발표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중기부는 2027년까지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500개를 지정하고 중소기업 기술수준의 5% 이상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 보급과 스마트제조산업 육성을 균형있게 추진해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제도를 도입한다. 디지털 전환 기술역량이 우수한 기업을 전문기업으로 지정하기 위한 세부 기준과 법적 근거를 마련해 2026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창업에서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경진대회 개최 및 4대 분야 업종전환과 신사업 추가를 지원해 창업을 촉진한다.
전략기술로드맵 수립 및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고 정책금융과 민간금융, 제조혁신펀드를 활용해 필요한 자금과 투자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과 민간이 주도하는 제조데이터, 인공지능 활용 기반도 확충한다. 지역특화 제조AI센터를 권역별로 설치 확대하고 2027년까지 제조업 19개 업종, 77개 대표공정에서 많이 활용되는 500개 핵심장비에 대해 국제표준 방식의 제조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한다.
또한 스마트공장 구축 정보, 제조데이터 표준 등 제조분야 AI 활용사례가 하나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축적돼 공유·확산되도록 '스마트제조혁신 통합 플랫폼'을 구현한다.
[서울=뉴시스] 경기테크노파크 디지털전환허브(DX-Hub)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대표기업들은 중기부가 발표한 육성방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부문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기반 표면품질 검사장치(자동화기기)를 생산하는 에이비에이치의 한아람 대표는 "혁신 제품을 개발하거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도 기술개발이 필수적이며 더 높은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예산이 확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신을 통해 공정데이터 표시를 제어하는 휴먼머신인터페이스 국내 점유 1위인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의 강원희 대표는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성장의 관건은 제조데이터를 많이 다뤄보고 이해하는 우수 개발 인력의 확보"라면서 "이번 대책을 계기로 장기적 관점에서 우수인재 양성 시스템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미국과 인도의 시장조사회사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스마트제조산업은 2028년 한화 438조원, 연평균 22.0% 성장이 예상되는 신성장 산업"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스마트공장 보급정책과 스마트제조산업 육성의 균형있는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적 스마트제조 허브가 되고 미래 제조업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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