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선거운동·명예훼손 혐의' 최재영 목사, 검찰 송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 여주양평 시의원 10명 등도 송치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27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최 목사는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외국인(미국 국적자) 신분임에도 지난 4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기간에 특정 후보를 위해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다. 2024.09.27. [email protected]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최 목사를 불법 선거운동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최 목사와 함께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 최재관 더불어민주당 전 지역위원장, 유필선·박시선 여주시의원, 여현정·최영보 양평군의원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최 목사는 선거운동이 불가한 미국 국적을 갖고 올해 4월 치러진 총선에서 여주·양평 지역구에 출마한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선거운동 한 혐의(불법 선거운동)를 받는다. 당시 최 목사는 최 위원장 유세차량에 탑승해 지지발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지난 6월24일 공직선거법위반 등 혐의를 위해 경기남부청에 출석하면서 "이철규 의원(국민의힘)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선거법 위반으로 옭아맸다"고 발언, 이 의원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최 목사의 최 전 위원장 유세 지원 영상 등 불법 선거운동 증거자료를 확보, 지난달 소환조사를 벌인 뒤 관련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송치했다.
한편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 명품 가방을 전달하면서 이를 몰래 촬영한 인물이다. 해당 영상물은 서울의소리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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