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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국힘 '尹 비호', 국민 뜻 저버려…처절한 최후 맞을 것"

등록 2024.12.07 23:33:27수정 2024.12.07 23: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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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국힘, 역사에 기록…탄핵 가결까지 투쟁"

민주노총 "내란 공범 똑똑히 봐…민중 준엄한 심판"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국민촛불대행진'이 마무리 된 뒤 일부 시민이 남아 국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0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국민촛불대행진'이 마무리 된 뒤 일부 시민이 남아 국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양대노총은 7일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끝끝내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탄핵안이 가결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국회 앞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은)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반헌법적 비상 계엄을 선포한 내란 수괴 윤석열을 비호했다. 대한민국 미래와 국민보다 어떻게든 대통령과 집권여당 권력을 놓지 않겠다는 선택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노총은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방법으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도록 했다"며 "내란을 일으킨 대역 죄인을 처단하지 않고 오히려 대통령직을 유지시켜 준 국민의힘의 선택은 역사에 기록돼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도 "대통령의 정상적 직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윤석열 조기 퇴진을 얘기하고, 국민의 뜻을 따를 것처럼 행동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탄핵 국면에서 자신의 입지를 키울 방법에 골몰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탄핵 소추안은 가결되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이 끝이 아니다"라며 탄핵안 가결 때까지 총력 투쟁할 것을 예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국민의힘은 기어코 국민의 뜻을 저버렸다. 내란 공범임을 자인했다"며 "국민은 오늘 민주주의를 후퇴를 목격했다. 그리고 누가 내란의 공범인지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봤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해체해야 한다. 내란범 윤석열을 비호하는 역적 무리를 응징해야 한다"며 "적당한 타협으로 임기단축 개헌 등 질서 있는 퇴진을 꿈꾼다면 큰 착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분노한 민중의 준엄한 심판으로 윤석열과 그 일당, 국민의힘은 처절한 최후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표결 참여와 찬성이 있어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부결 당론'을 확정했다. 다만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3명은 투표에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강력 비판하며 오는 11일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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