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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그물→'나일론 섬유' 재탄생…'파일럿 테스트베드' 구축

등록 2024.12.09 15: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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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만4천t 폐그물 발생…환경보호 첫 걸음

나일론과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에도 사용

[부산=뉴시스] 나일론 섬유 실증 테스트 베드 컨트롤룸 전경. (사진=부산테크노파크 제공) 2024.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나일론 섬유 실증 테스트 베드 컨트롤룸 전경. (사진=부산테크노파크 제공) 2024.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환경오염 주범으로 알려진 폐그물이 고급 나일론 섬유로 재탄생해 환경보호와 고부가가치 자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는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화학재생 그린섬유 개발사업'의 추진으로 폐그물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고순도 나일론 원료를 생산하는 파일럿 테스트베드 구축이 완료돼 11일 지사단지에서 완공식을 연다고 9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연간 약 4만4000t의 폐그물이 발생한다. 하지만 처리의 어려움과 기존의 물리적 재활용 기술의 한계로 상당수가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주거나 소각·매립으로 환경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완공된 테스트베드는 혁신적인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물리적 재활용 방식에서의 품질 저하 문제를 극복하고 고순도의 나일론 생산을 가능하게 됐다. 생산된 나일론은 그물과 섬유 제품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와 같은 첨단 산업 전반에서 활용될 수 있다.

부산TP는 '하이드롤리시스 해중합 나일론 섬유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한국소재융합연구원과 공동으로 기반구축을 추진 중이다. 케이티아이는 '하이드롤리시스 기술 기반 나일론 화학재생섬유 개발'과제의 주관기관으로 부산TP, 한국소재융합연구원, 태광산업, 도아인더스, 콜핑, 다이텍연구원, 부산대와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폐그물을 활용을 위해 두 과제가 연계·추진된다. 기반구축에서 생산된 고순도 나일론 원료를 제품화하는 기술까지 개발 중에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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