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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주한 외국공관장들 접견…'외교기조 불변' 전달(종합)

등록 2024.12.09 19:07:56수정 2024.12.09 22: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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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주한 美대사 이틀 연속 접견…"필요한 소통 할 것"

1차관·차관보, 日·中과 각각 면담…'계엄사태' 뒷수습 만전

[인천공항=뉴시스] 귀국하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인천공항=뉴시스] 귀국하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서울=뉴시스] 변해정 남빛나라 기자 = 외교 당국이 미국에 이어 서울에 주재하는 주요국 외교 사절을 만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의 국내 상황과 함께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달했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1차관은 이날 오후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면담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민주적 절차와 법치주의를 토대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통보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며 한일 관계와 한미일 3국 협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 날 정병원 차관보도 팡쿤 주한 중국대사대리를 면담하고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알렸다.

특히 한중 양국이 '제6차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한중 간 협의를 예정대로 진행한 점을 들며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며 지속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접견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일과 8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한 것의 연장선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 정부 측 요청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골드버그 대사 접견 당시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에 따른 국내 정세를 설명하고, 북핵 문제 등 현안과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등의 사안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외교부는 러시아와 유럽연합(EU) 등 여타국 외교 사절들을 잇따라 접견할 예정이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실·국장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현 상황에 대한 주요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한 바 있다. 
                 
조 장관은 "한미 동맹이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며 "이러한 소통이 트럼프 신행정부와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신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챙겨야 할 정책 과제와 상호 정책 조율을 위한 준비 작업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과도 필요한 소통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우리에 대한 우방국의 신뢰와 국제사회의 기대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꾸준히 진정성을 가지고 신뢰 회복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부터 주한 외국공관장들을 연이어 면담하고 한국의 경제시스템이 굳건하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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