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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조만간 美바이든에 전화해 나토 가입 논의"

등록 2024.12.09 23:38:27수정 2024.12.09 23: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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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조만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1일 키이우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2024.12.09.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조만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1일 키이우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2024.12.0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조만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린폼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 대표와 회담 후 기자들에게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가능하다면 조만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화할 계획"이라며 "그가 현직 미 대통령이며 그의 직책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토 (가입) 초청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년 1월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는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해 "현재로서는 논의하기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그가 아직 백악관에 있지 않으며 결정을 내릴 법적 권한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있지 않는 동안 그와 통제할 수 없는 문제를 논의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을 전제로 영토를 수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처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나토는 가입 초청 등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 지출을 확대하지 않을 경우 취임 즉시 탈퇴할 수 있다고 거듭 압박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할 수만 있다면" 적극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끝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취임 후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군사 지원을 많이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나토 가입을 위해 전력으로 힘을 쏟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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