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마디로 20초짜리 영상 생성…오픈AI, '소라' 출시
지난 2월 공개 후 10개월 만에 정식 출시
챗GPT 유료 멤버십 구독자면 이용 가능
[서울=뉴시스]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Sora)'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영상은 오픈AI '소라'로 제작한 10초짜리 영상 (영상=오픈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라'는 이용자가 첨부한 텍스트나 이미지, 동영상으로 최대 1080p 해상도, 최대 20초 길이의 새 동영상을 제작한다.
예를 들어 '갈색 머리에 원형 빨간색 안경을 쓴, 짙은 빨간색 립스틱을 바른 한 여성의 얼굴을 클로즈업한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바람에 흔들리고 있으며 바다와 지평선을 바라보는 모습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내용을 프롬프트에 입력하면 약 10초의 영상이 만들어진다.
오픈AI는 지난 2월 '소라'를 공개했으며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오픈AI는 이날 정식 출시를 통해 유럽, 영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챗GPT 유료 멤버십(플러스·프로) 구독자 누구나 소라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 챗GPT 플러스·프로 구독자도 이날부터 소라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월 구독료 20달러(약 2만8600원)인 플러스 사용자는 매달 480p 화질의 동영상을 최대 50개 생성할 수 있다. 720p 화질의 동영상 제작도 가능하다. 생성 횟수가 제한된다. 월 구독료 200달러(약 28만6000원)인 프로 사용자는 길이 20초에 달하는 영상을 최대 500개 제작할 수 있으며 최대 1080p 해상도를 지원한다.
또 오픈AI는 제작된 영상이 AI로 생성됐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C2PA 메타데이터를 함께 담았다고 말했다. 딥페이크를 악용해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픈AI는 "전 세계 사람들이 새로운 형태의 창의성을 탐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영상 스토리텔링으로 가능한 것의 경계를 넓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구글 클라우드가 구글 최신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Veo)'와 이미지 생성 모델인 '이마젠 3'를 '버텍스 AI'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비오가 이마젠 3로 생성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생성한 영상 클립 예시 (사진=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소라' 출시로 빅테크 간 동영상 AI 모델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글은 AI 기반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를 자사 머신러닝·AI 앱 개발 플랫폼인 버텍스 AI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메타도 지난 10월 동영상 생성형 AI 서비스 '무비 젠'을 공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