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女사장 비율 8.4% 역대 최고…"여전히 증가속도 완만"
지난 10월 전국 119만여개 기업 대상 조사…전년比 0.1%p 증가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의 한 상점 거울에 여성이 비쳐진 모습.2024.12.10
일본의 민간 신용조사업체 테이코쿠(帝国)데이터뱅크가 지난 10월 전국 119만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이 사장으로 있는 기업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8.4%로 집계됐다. 이는 비교 가능한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한 증가폭은 0.1%포인트로, 34년 전인 1990년과 비교해도 3.9%포인트 오르는 데 그쳐 증가 속도가 완만하다는 지적이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이 17.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서비스업 11.3%, 소매업 11.1% 등의 순이었다.
일본 정부는 2025년까지 도쿄증권 프라임상장 기업의 임원 중 여성의 비율을 19%로 하는 목표를 내걸고 있지만, 여전히 경영의 톱에 여성이 오르는 경우는 적은 것이 현실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테이코쿠데이터뱅크는 "앞으로도 완만한 상승이 전망되지만, 리더의 육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롤 모델의 창출이나 여성이 도전할 수 있는 기운의 양성 등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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