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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臺주변에 90여척 선박 파견…과거와 다른 양상"

등록 2024.12.10 15:13:09수정 2024.12.10 17: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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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주변에 배치한 중국 선박 3분의 2는 군함"

대만 소식통 "중국 최초 제1열도선 목표로 설정"

[서울=뉴시스]중국이 대만을 겨냥한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중국이 대만 주변에 군함과 해경선 약 90척을 배치하는 등 군사 움직임을 보였다 사진은 대만 군인이 중국 군함을 감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2024.12.10

[서울=뉴시스]중국이 대만을 겨냥한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중국이 대만 주변에 군함과 해경선 약 90척을 배치하는 등 군사 움직임을 보였다 사진은 대만 군인이 중국 군함을 감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2024.12.1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대만을 겨냥한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중국이 대만 주변에 군함과 해경선 약 90척을 배치하는 등 군사 움직임을 보였다.

9일 대만 중앙통신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현재 대만 주변과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 인근 해역에 약 90척의 해군 및 해경 선박을 배치하고 있다"면서 "이중 약 3분의 2는 군함"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이러한 군함 배치는 규모로만 봤을 때 지난 5월과 10월 중국군이 실시헸던 대만 포위식 훈련 때보다 큰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군은 올해 대만 포위 형태의 대규모 군사훈련인 ‘리젠-2024A’와 ‘리젠-2024B’를 실시했다. 이들 두 훈련은 대만 총통 취임식과 쌍십절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됐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최근 미국령 하와이와 괌을 경유하면서 첫 해외순방을 마친 가운데 중국군이 대만 포위 형식으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또한 이러한 군사 훈련이 실시된다면 훈련 명칭이 ‘리젠-2024C’로 명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중국군의 움직임이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즉 중국이 대만 뿐만 아니라 제1열도선(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 해협을 잇는 도련선)을 목표로 삼았다는 것이다 .

익명의 소식통은 ”중국이 이번에 최초로 전체 열도선(제1열도선)을 목표로 했다“면서 ”이는 전체 열도선을 잘 통제하고 전면적인 군사적 위협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빆에 중국은 9일 남부의 푸젠성과 저장성에 비행제한구역 7곳을 설정해 대만군이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이 이날부터 11일까지 저장성과 푸젠성 동부 공역에 임시 비행보류(제한)구역 7곳을 설정했다"며 "이에 대만군은 비상대응본부를 설치하고 각급 부대에 적군의 동태를 면밀히 감시하는 등 최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지난달 30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남태평양의 수교국 마셜제도·투발루·팔라우를 방문했고, 지난 6일 귀국했다.

라이 총통의 해외순방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인데 특히 하와이와 괌을 경유했고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미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미시시피주·공화당) 의원,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 등 전현직 미국 정치인과 화상 통화를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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