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통화·재정 고강도 '부양책' 발표…중화권 증시 떠오를까
中 통화·재정 완화 기조 발표…부양책 총동원
중화권 증시 기대감↑ 내수업종 비중 확대 유효
Investors are seen at a stock exchange in Hangzhou, east China's Zhejiang Province, Feb. 11, 2019. (Xinhua/Long Wei) BEIJING, March 24 (Xinhua) -- Locked shares from 26 listed companies will become eligible for trade on the Shanghai and Shenzhen stock exchanges in the coming week. Calculated with previous closing prices, the shares are worth 63.79 billion yuan (9.5 billion U.S. dollars), up 449 percent from the past week, according to financial information provider Wind Info. The largest amount of unlocked shares this week will come on Monday, when shares from nine firms worth more than 28 billion yuan will become tradable, accounting for 44.75 percent of the total. Guangzhou Yuexiu Financial Holdings Group and courier firm S.F. Holding Co. will both see unlocked shares of more than 17 billion yuan, data showed. Under China's market rules, major shareholders must wait one to two years before they are permitted to sell shares. Enditem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재정 및 통화정책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적절히 완화적인' 금융정책을 시행하고 적절한 시기에 은행지급준비율(지준율)과 정책금리를 내려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앙정치국 회의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 스탠스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와 내년 3월 양회까지 정책 기대감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중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며 기업들의 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정책 기대감에 따라 내년 초까지 중화권 증시의 긍정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통화정책 문구를 14년 만에 '온건'에서 '적정 수준의 완화'로 수정했다.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공식적인 문구는 ▲긴축 ▲적정 수준의 긴축 ▲온건(안정적) ▲적정 수준의 완화 ▲완화 등으로 나뉘는데, 이는 중립에서 한 단계 완화된 것이다.
이에 대해 백관열 LS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물가 회복이 예상 대비 더디게 이뤄지면서, 내년에는 기존보다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와 지급준비율 인하 수단을 통해 수요 회복을 도모하겠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정책 문구도 '적극적'에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변경됐다. 이는 2008년 이후 16년 만의 가장 강력한 재정정책 전환으로, 내수 확대를 통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백 연구원은 "지난 11월 전인대 상무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내년에도 적극적인 재정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라며 "다만 내년 3월 양회에서 GDP 대비 재정적자율 목표치가 3% 이상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내수 업종을 중심으로 중화권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지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경기 부양책 효과로 내년 중국의 경기는 내수를 중심으로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높은 환율 방어력으로 증시의 하방 경직성도 견고해 내년 초까지 중국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전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우선순위가 과학기술혁신(첨단기술)에서 내수확대로 전환되면서 주도주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음식료, 가전, 화장품, 여행 등 내수 관련 업종의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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