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부정맥 '펄스장 절제술' 국내 첫 도입
심방세동 이상 부위 찾아 한 번에 제거
부작용 미미…미국·유럽 등지에서 각광
![[광주=뉴시스]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04/NISI20241104_0001693704_web.jpg?rnd=20241104111307)
[광주=뉴시스]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이 심방세동 환자 치료에 효과적인 새로운 의료기술인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PFA)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팀(박형욱·윤남식·이기홍·김유리 교수)은 심방세동 환자 치료를 위해 도입한 펄스장 절제술을 내년 1월부터 본격 시술한다고 29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구조적 문제 등으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가장 흔한 부정맥의 일종이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이며 혈액의 흐름이 불규칙해 혈전이 생겨 뇌졸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남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설치한 펄스장 절제술은 심장에 가느다란 관을 밀어 넣은 뒤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이상 부위를 찾아 전기장을 발생시켜 한 번에 없애는 시술이다.
주로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좌심방내의 폐정맥 입구에 가느다란 유도관(카테터)을 놓고 전기장을 발생시켜 시술한다.
기존 치료법인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냉각풍선도자 절제술의 부작용인 식도 천공이나 횡격막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어 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시술보다 훨씬 빨라 재시술률·재입원률이 낮고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돼 미국·유럽·일본 등지에서도 안전한 차세대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이달 13일 펄스장 절제술을 신의료기술로 인정하기도 했다.
박형욱 순환기내과 부정맥팀장은 "펄스장 절제술 시스템 도입으로 지역 심방세동 환자들이 최신 기술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됐다.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추가 연구를 통해 안전하게 치료 결과를 향상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1982년 전기심장생리검사를 시작, 1994년 전극도자절제술을 적극 도입했다. 현재 심방세동 시술을 포함해 6000여 건이 넘는 전극도자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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