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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읽어내는 AI…'우울증 가능성' 확률로 알려준다[빠정예진]

등록 2025.01.11 06:01:00수정 2025.01.11 17: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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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화 통해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우울증 진단 보조

국내 환자 2796명 면담기록지 바탕으로 비교·분석해

인공지능, 환자 면담기록 분석해 1~100으로 '수치화'

[서울=뉴시스] 지난해 12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울증 확률 표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제품명: ACRYL-D01)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4.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해 12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울증 확률 표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제품명: ACRYL-D01)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4.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지난 2022년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병원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하지만 아직 이런 마음의 병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인프라, 치료 여건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제품명:ACRYL-D01)를 허가받은 아크릴이 대표적이다. ACRYL-D01은 AI 기술로 우울증 확률을 수치화해 표시해주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해당 제품은 내원한 환자의 면담 기록지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우울증(Depression) 확률(0~100%)을 수치화해 정신건강의학 임상의의 우울증 진단을 보조한다. 우울증을 스크리닝하는 소프트웨어로는 국내 최초로 허가된 제품이다.

식약처는 분석 방법에 대해 "국내 환자 2796명의 면담기록지를 바탕으로 인공지능기술을 이용하여 감정 분석을 진행하고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와 임상의의 진단 결과를 비교해 분석한다"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해당 소프트웨어에서 예측된 우울증 선별 결과를 이용해 임상의가 우울장애 환자의 우울증을 조기 진단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정신건강 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3월에 설립된 아크릴은 정부 기관, 제조, 국방, 의료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AI전문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AI를 통한 헬스케어 혁신을 지원하는 나디아 병원 정보 시스템(HIS) 플랫폼, AI 개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나단 기계 학습 운영(MLOps) 플랫폼, 산업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름 대규모 언어모델 운영(LLMOps) 플랫폼이 있다.

아크릴은 정부기관, 제조, 국방,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그 중 AI 플랫폼과 서비스를 헬스케어 분야에 제공하며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국내외 병원의 의료 서비스 품질을 높여줬다.

 *재판매 및 DB 금지



아크릴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 LG 전자와 SK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예비 AI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 2024년 포브스코리아로부터 ‘2024 대한민국 AI 50’에 선정된데 이어 누적 투자액 150억원을 달성했다.

아크릴은 "의료AI 기술을 통해 의료 불평등 해소와 고품질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추구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기여를 목표로 한다"라며 "국민의 건강 정보 접근성을 향상하고 이를 통해 전 국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 불평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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