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아토믹 골프’에 디지털 사이니지 공급[CES 2025]
美 복합문화공간에 상업용 디스플레이 대거 납품
'B2B 사업' 사이니지, 실적 '상고하저' 돌파구로 주목
![[라스베이거스=뉴시스]LG전자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최근 오픈한 아토믹 골프(Atomic Golf)에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설치했다. 사진은 한층 벽면을 가득 채운 가로 11.5m, 세로 3.5m 규모의 초대형 LG전자 LED 사이니지 월(LSCA).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0/NISI20250110_0001747989_web.jpg?rnd=20250110164704)
[라스베이거스=뉴시스]LG전자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최근 오픈한 아토믹 골프(Atomic Golf)에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설치했다. 사진은 한층 벽면을 가득 채운 가로 11.5m, 세로 3.5m 규모의 초대형 LG전자 LED 사이니지 월(LSCA). [email protected]
9일(현지 시각)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최근 오픈한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Atomic Golf)'에 AV 제어 소프트웨어 기업 ‘사비 컨트롤(SAVI Controls)’, 사이니지 설치 전문 기업 ‘심플리 커넥티드(Simply Connected)’ 등과 협업해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아토믹 골프는 초대형 실외 골프연습장에 스포츠 바(Bar), 펍(Pub), VIP 라운지 등이 결합된 '스포테인먼트(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 시설이다. LG전자는 이미 미국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업체 '탑골프 엔터테인먼트 그룹(Topgolf Entertainment Group)'의 복합문화공간에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고객사가 확대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이 시설은 지상 4층 규모로 건물 외 실외 골프연습장의 면적만 축구장 4개 크기인 2만8000㎡에 달한다. LG전자는 이 곳에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MAGNIT)'를 포함해 실내·실외용 LED 사이니지 등을 설치했다. 주차장, 로비, VIP 룸, 개별 골프 타석 등 매장 내 곳곳에 250대 이상의 LG전자 사이니지 제품 납품했다.
특히 건물 로비에 위치한 한층 벽면을 가득 채운 가로 11.5m, 세로 3.5m 규모의 초대형 LED 사이니지 월(LSCA)도 LG전자의 사이니지다. 4K(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하며, 화면 테두리가 없는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이라 여러 장을 연결해 대화면을 구현했음에도 이질감 없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지난 2019년 이후 연평균 7%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기준 LG전자의 사이니지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26.9%로 지난 2022년 25.1% 대비 꾸준히 성장세다.
LG전자는 제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독자 플랫폼인 '웹 OS'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UX(사용자경험)을 통한 고객 확보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아토믹 골프에 공급된 사이니지에는 LG전자의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webOS)'가 탑재됐다. 매장 관리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간편하게 매장 내 어디서든 ‘LG 디지털 사이니지’를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다. 아토믹 골프의 브라이언 버크비클러(Brian Birckbichler) 수석 부사장은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LG 디지털 사이니지의 다양한 라인업과 뛰어난 성능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편리한 관제 시스템과 유지보수로 안정적인 운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사이니지를 비롯해 호텔, 병원, 영화관 등 상업용 TV에 다양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며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를 MS사업본부로 이관했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본격 확대를 위해 TV,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하며 시너지를 내는 차원이다.
특히 사이니지를 비롯한 ID 제품은 TV와 개발, 구매, 생산 등 밸류체인이 유사해 제품 간 시너지 및 사업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또한 기대된다.
조 사장은 미국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가 한창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여전히 실적 성장은 역대 최고지만, 하반기만 되면 손익이 안좋아지는 '상고하저' 문제는 여전한 숙제"라며 "B2B, 지역별 균형 등을 통해 평탄화 작업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오는 2030년 전체 매출에서 B2B가 차지하는 비중을 45%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 2021년 27% 수준이던 B2B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35%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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