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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與 자체 특검 논의에도 "마냥 못 기다려…지연 전략"

등록 2025.01.13 19:28:07수정 2025.01.13 19: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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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자체안 기다리겠지만 미룰순 없어"

늦어도 16일 내란특검 처리 방침 재확인

"우원식 의장과 본회의 일정 수시로 상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박찬대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1.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박찬대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김경록 기자 = 국민의힘이 야권의 '내란 특검법' 대응 차원의 자체 특검법 발의 논의에 들어갔으나 더불어민주당은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13일 박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내란 특검)법안 처리를 뒤로 미루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가 전했다.

민주당은 늦어도 오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여당에 자체 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여당에 협상의 문을 열어놓되 민주당이 정한 시한까지 여당이 안을 내지 않을 경우, 야당안을 표결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는 여야 간 합의 가능성이 사실상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지도부 관계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내 분위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원내 관계자도 "아무리 늦어도 16일엔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서 (특검법을) 의결해야 한다"며 "(박 원내대표도) 현실적으로 16일까지 합의가 어려워보인다는 뉘앙스였다"고 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결정된 집약된 안을 내면 좋겠다. 기다려보겠다"면서도 "한도 끝도 없이 기다릴 수는 없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정리된 단일안을 줘야 우리도 세부적으로 안에 대해 우리 입장을 정리하지 않겠냐"며 "국민의힘이 빠른 시일 내 특검법에 대한 단일한 입장을 정리해서 정리된 안을 내고 협상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선 국민의힘의 자체 특검 논의가 '지연 전략'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고 한다.

윤 대변인은 "국민의힘 의총에서 흘러나온 의견을 보면 '특검법 비상계엄의 위헌 여부를 따져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침투한 게 내란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하는데), (특검후보) 추천방식에 대해서도 단일한 의견이 아닌 것 같고 이게 지연전술이자 (특검을) 안 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지연전술이 아니냐는 우려들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본회의 일정과 관련해선 "가급적이면 16일 정도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처리하고 현안 질의를 하면 좋겠다는 입장"이라면서도 "국민의힘과 의장과 상의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본회의가) 열린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의장과 수시로 상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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