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중국 한정 부주석 파견, 미중관계 재설정 의도"[트럼프 2기 출범]
"중국, 트럼프 취임식에 이례적 고위직 파견"
![[워싱턴=신화/뉴시스]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정 중국 부주석(왼쪽)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01.20](https://img1.newsis.com/2025/01/20/NISI20250120_0020668694_web.jpg?rnd=20250120223132)
[워싱턴=신화/뉴시스]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정 중국 부주석(왼쪽)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01.20
2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의 취임식에 직접 참석하지 않지만, 한 부주석을 파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우선 한 부주석은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중국 최고위 공무원이다.
중국은 앞서 2021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때 따로 특사를 보내지 않았다. 2017년 트럼프 1기 취임식에는 추이톈카이 당시 주미 중국대사가 참석했다.
통상 중국 부주석은 주석 대신 공식 의례에 참석하며, 외교·의전 부문에서 보좌 역할을 주로 수행하는 인물이다. 다만 그의 지위는 상징적인 것이며 실질적 서열에서 상무위원 7인에 이은 8위로 볼수 있다.
다만 한 부주석은 일반적인 부주석과 다르다. 그는 시진핑 1기 지도부에서 상무위원이고 서열 5위로 있다가 2022년 부주석직을 맡았다.
한 부주석의 트럼프 취임식 참석은 평화와 화해의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전문가들은 그의 방문이 중요하지만 잠재적으로 위험한 것이며, 중국이 트럼프와 그의 차기 내각의 대중국 강경파와의 마찰을 피하고자 하는 선의의 제스처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영국 왕세자 찰스 3세의 대관식을 포함한 국제 행사에서 시 주석을 대표했던 고위급 관리인 한정이 트럼프 취임식에 파견된 것은 미중 관계를 재설정하려는 중국의 관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윤선 중국 프로그램 디렉터는 “중국이 (트럼프의) 초청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위험을 감수할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 부주석은 19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과 만났다.
한 부주석은 회담에서 "중국과 미국 양국 관계의 지속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측이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의 원칙을 준수하는 한 서로의 발전에 기여하고 양국에 이익을 가져다주며 세계 평화와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