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연설서 관세·인플레 관련 거짓 주장[트럼프 2기 출범]
CNN, 취임연설 팩트체크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1.21](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00045739_web.jpg?rnd=20250121034402)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1.21
미국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첫 임기동안 부과한 관세는 외국 기업이 지불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첫 임기 동안 외국 제품에 부과한 관세는 외국인이 지불했고, 이는 미국인들을 풍요롭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NN은 미국국제무역위원회 등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트럼프 첫 임기동안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는 외국 수출업체가 아닌 미국 수입업체가 지불했고, 관세 비용이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된 구체적인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취임 연설에서 '대외세입청 신설'에 대해 언급했는데, CNN은 이는 그가 과거에도 언급했던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CNN은 트럼프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거짓 주장을 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 기간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2년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1% 상승했지만, 그 이후로 하락세를 이어갔고, 가장 최근에 발표된 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12월)의 2.9%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서도 거짓 주장을 했다.
그는 연설에서 "외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감옥과 정신병원을 비워 미국으로 이민자들을 보내고 있고, 전세계에서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한 위험한 범죄자들, 그 중 다수가 감옥과 정신병원에서 나온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일부 이민자들이 그러한 시설에서 시간을 보냈을 가능성이 있지만, 외국 정부가 이민 목적으로 그런 시설을 개방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는 물론 대선 후보 시설에도 연설 중 거짓과 과장된 주장을 섞는 전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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