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도 써야 해"…'틱톡 금지법 75일 유예' 행정명령[트럼프 2기 출범]
취임 직후 집무실서 유예 행정명령 서명
트럼프 "틱톡 팔거나 폐쇄 권리 내게 있어"
바이트댄스에 합작회사 제안…수용 미지수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20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금지법을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25.01.21.](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00047599_web.jpg?rnd=2025012111450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20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금지법을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25.01.2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0일(현지 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틱톡 운영을 금지하는 이른바 '틱톡 금지법'을 75일간 유예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서명 중 틱톡금지법 유예 이유 질문을 받자 "내가 틱톡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틱톡은 주로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중국이 거기서 어린아이들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한다는데, 솔직히 말해 우리에겐 그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숏폼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미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취임식을 기다리고 있다. 2025.01.21.](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00045444_web.jpg?rnd=20250121071555)
[워싱턴=AP/뉴시스]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미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취임식을 기다리고 있다. 2025.01.21.
이번 조치는 법무부가 틱톡 금지법을 시행하지 않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행정명령에는 "법이 발효되기 전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 영향을 평가하는 내 능력을 방해한다"며 "국가 안보 문제를 해결하면서 틱톡 플랫폼의 갑작스러운 폐쇄를 피하기 위한 해결책을 협상하는 능력에 방해가 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시행 시점을 75일 미룸으로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사용하는 통신 플랫폼의 갑작스러운 폐쇄를 피하면서 국가 안보를 보호하는 질서 있는 방식으로 적절한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팔거나 폐쇄할 수 있는 권리가 생겼다"며 "난 그것(틱톡)을 팔거나 닫을 권리를 갖고 있으며, 우린 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1.21.](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00047466_web.jpg?rnd=2025012110332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1.21.
틱톡 금지법으로 알려진 '외국 적대자 통제 애플리케이션법'은 미국 또는 동맹국의 구매자에게 판매하지 않는 한 미국 내 틱톡 운영을 제한하고 있다.
의회에서 광범위한 초당적 지지로 통과됐으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법안에 서명했다.
틱톡은 법 시행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저녁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이 시행 유예 조치 의사를 밝히자 12시간 뒤 운영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구매자가 회사 절반을 인수해 50 대 50 합작 회사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응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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