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바늘 구멍’ 통과 트럼프 실내 취임식 로툰다홀 참석자 누구?[트럼프 2기 출범]

등록 2025.01.21 13:53:01수정 2025.01.21 16:02: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통령 가족, 각료, 의원, 외교 사절 등 외에 거액 기부자들 입장

못들어온 귀빈, 인근 2만 명 수용 체육관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영상 관람

이탈리아 총리, 중국 부주석 등 외빈도 참석, 외국 지도자 참석은 처음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열린 47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5.01.2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열린 47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5.01.2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일 취임식은 혹한의 날씨 때문에 국회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진행됐다.

실내에서 진행되기는 1985년 1월 21일 이후 40년 만이다. 당시에도 날씨 때문에 백악관에서 비공개 취임식을 가진 뒤 하루 뒤 로툰다 홀에서 공개 취임식을 가졌고 불과 96명만이 초청됐다.

로툰다홀은 수용인원이 600여명에 불과해 참석자가 제한되었기 때문에 나머지는 누가 바늘 구멍을 뚫고 자리를 차지했는지가 주목을 받았다.

다른 인사들은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인근에 있는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관 ‘캐피털 원 아레나’(Capital One Arena)에서 실시간 중계된 영상으로 취임식 장면을 지켜봤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대통령 취임 선서와 취임사를 낭독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변 인물 등 주요 참석자들을 현장 사진 판독으로 그룹별로 소개했다. 

이번 취임 행사에는 수백만 달러를 기부한 첨단기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수 참석한 것이 특징이다.

애플 팀 쿡, 테슬라 일론 머스크, 구글 순다 피차이와 공동 창립자 세르게이 브린,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 메타 마크 주커버그 외에 미국내 운영 중단 논란이 됐던 틱톡의 쇼 추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가족과 함께 했고,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 상원 민주당 대표 척 슈머, 미네소타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부샤 등 일부 의원들과 함께 했다. 클로부샤는 취임식 계획을 담당하는 양당 의회 위원회의 공동 의장이었다.

배런, 돈 주니어, 에릭, 티파니, 그리고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등 트럼프 대통령의 다섯 자녀 등 가족이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각료들이 참석했다.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 크리스티 노엠이 대통령 뒤에 앉았고, 국방 및 보건부 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정부효율성부(DOGE) 공동수장에서 물러나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비벡 라마스와미는 노엠 옆에 앉았다.

조금 떨어진 청중석에는 기부자와 기업 지도자들이 자리했다.

공화당 거액기부자 미리암 아델슨이 얼티미트 파이팅 참피언십의 CEO 다나 와이트옆에 앉았다. 루퍼트 머독도 보였다. 머독과 그의 가족은 폭스그룹과 월스트리트저널의 모회사인 뉴스코러레이션의 주요 주주라고 WSJ은 전했다.

LVMH CEO 버타드 아놀트와 그의 아들 알렉산드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지아니 인탄티노등도 참석했다.

빌 클린턴과 부인이자 전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 조지 W. 부시와 부인 로라, 부인 미셸은 참석하지 않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이 한자리에 모였다.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공격 이후 트럼프와 관계가 틀어진 전 부통령 마이크 펜스는 전직 대통령 뒤에 앉았다. 바이든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부부는 트럼프와 통로 건너편에 앉았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취임선서를 집행했고, 다른 대법원 판사들인 소니아 소토마요르, 클래런스 토마스, 사뮤엘 얼리토, 엘레나 케이건, 에이미 코니 배럿, 닐 고서치, 브렛 캐버노, 케탄지 브라운 잭슨이 함께 했다.

청중 중에서 둘 모두 하원의장이었던 뉴트 깅리치와 존 뵈너 등 전 현직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상원의원이자 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와 테드 크루즈도 많은 동료들과 합께 했다.

전 폭스 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 전 백악관 수석 보좌관 라인 프리부스도 보였다.

한편 외국 귀빈으로는 이탈리아 총리 조르지아 멜로니도 무대 오른쪽에 앉았다.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중국은 한정 국가부주석이 시진핑 주석을 대신한 특사로 왔다.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렸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당국에 압수된 여권을 돌려받지 못해 참석못했다.  

18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국무부 기록에 따르면 외국 지도자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적은 없다고 CBS 방송은 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두 명의 불참 인사도 주목을 받았다.

미셸 오바마는 불참 이유가 알려지지 않았고,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트럼프의 2017년 1월 취임식에는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