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후 첫 '中견제' 쿼드 외교장관 회의…루비오 美국무 외교 데뷔
루비오 "동맹국과 협력 중요성 확인"
![[워싱턴DC=AP/뉴시스]2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미국·호주·인도·일본 4국 안보 협의체 쿼드의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다. 왼쪽부터 이와야 다케시일본 외무상, S.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2025.01.22.](https://img1.newsis.com/2025/01/22/NISI20250122_0000050365_web.jpg?rnd=20250122101922)
[워싱턴DC=AP/뉴시스]2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미국·호주·인도·일본 4국 안보 협의체 쿼드의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다. 왼쪽부터 이와야 다케시일본 외무상, S.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2025.01.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후 미국·호주·인도·일본 4국 안보 협의체 쿼드의 외교장관 회의가 미국에서 열렸다. 마코 루비오 신임 미 국무장관이 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22일 미 국무부 보도자료, 일본 공영 NHK 등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열린 쿼드 외교장관 회의의에 루비오 국무장관과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S.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이 참석했다.
대변인 명의의 국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법치주의, 민주주의 가치, 주권, 영토 보전이 유지되고 수호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강화하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20일 상원에서 지명돼 21일 취임했다.
그는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 앞선 NBC와의 인터뷰에서 회의 의의에 대해 "미국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에 대해 전 세계 동맹국과 협력할 중요성을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상원의원 시절 중국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대중 매파다. 그는 지난 15일 인사청문회에서도 "중국은 미국이 지금까지 직면했던 가장 위험하고 강력한 거의 완전한 적대국"이라고 날을 세웠다.
쿼드는 대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4국 안보 협의체로 이번 회의에서 중국이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남중국해 정세 등이 협의된 것으로 보인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쿼드 외교장관들과 양자 각각 양자 회담도 진행했다.
그는 이와야 외무상과 약 30분 간 개별 회담을 하고 경제, 지역 정세 등 폭 넓은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회담에서 이와야 외무상은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취임 축하의 뜻을 전달하고 일본이 방위비 증액 등 방위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와야 외무상은 미국에 대한 최대 투자 기업은 일본이라는 점, 경제 안보를 포함한 미일 경제 관계중요성도 전달했다. 일본이 가진 미국에 대한 투자 불안, 우려 등을 불식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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