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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응급실 환자, 작년보다 32% 감소…"경증환자 크게 줄어"

등록 2025.02.03 15:31:17수정 2025.02.03 17: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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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설 연휴 문 연 병·의원, 작년 추석보다 100% 많아

"응급실 경증환자, 작년 설 대비 43% 이상 감소"

"발열클리닉·호흡기 협력병원, 환자 분산에 효과"

중증환자 비중은 소폭 늘어…"국민들 협조 덕분"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올해 설 연휴 기간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가 지난해 설보다 3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많은 분들의 노고와 도움 덕분에 다행히 긴 설 연휴가 큰 사고나 불상사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동안 일 평균 1만7220개소의 병·의원이 문을 열었다. 이는 당초 계획 대비 2.4% 증가한 수치라고 복지부는 전했다.

또 작년 설 연휴 기간과 비교하면 약 370%, 작년 추석 연휴 기간에 비해서는 약 100% 많은 수준이다.

조 장관은 "특히 설 당일 운영 의료기관에 대한 수가 가산 등의 보상을 대폭 강화하고 지자체와 관계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홍보·안내한 결과 설 당일인 1월 29일에는 작년 설, 추석 당일 대비 훨씬 더 많은 2417개소의 의료기관이 문을 열었다"고 했다.

작년 설 명절 당일 문을 연 의료기관은 1622개소, 작년 추석 당일에 문을 연 곳은 2223개소였다.

설 연휴 기간 응급실 운영 현황을 보면 전국 413개의 응급실 중 411개의 응급실이 매일 24시간 운영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1월 26일과 2월 2일 야간 운영을 중단했다.

1월 27일부터 1월 30일까지는 병원 내부 사정으로 폐쇄상태인 명주병원을 제외한 412개 응급실이 24시간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휴 동안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수는 일 평균 2만5041명으로 집계됐다. 3만6996명이 응급실을 찾았던 작년 설 대비 약 32% 감소했다. 작년 추석(2만6993명)보다도 적었다.

조 장관은 "이는 주로 경증환자가 크게 감소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경증환자는 작년 설 대비 43% 이상 감소했다"며 "경증 호흡기 질환을 위한 발열클리닉엔 일 평균 1만5000명이 내원했고 호흡기 질환 협력병원에선 일 평균 284개 병상이 가동돼 경증환자 분산에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응급실 경증 환자는 줄어든 반면 중증환자(KTAS 1~2)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환자 수는 이번 설엔 1425명, 작년 설엔 1414명, 작년 추석엔 1248명이었다. 

응급실 중에서도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환자 비중은 14.7%로 작년 설(8.7%)이나 추석(12.9%)때보다 약간 늘었다.

설 연휴기간 후속진료와 관련해선 27개 중증응급질환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일 평균 89개소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역상황실을 통해 지원한 응급환자 이송은 122건, 전원은 601건이다. 중앙응급의료상황실 내 산과·신생아 전담팀에선 고위험 산모 이송·전원을 15건 지원했다.

조 장관은 "전반적으로 봤을 때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응급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등 큰 혼란은 없었다"며 "이는 통계에서도 보셨다시피 국민들께서 가벼운 증상인 경우에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정부의 응급실 이용 수칙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국민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정부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응급의료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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