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커머스 AI 스타트업 '스튜디오랩' 투자

멀티모달 AI 기반 고품질 쇼핑몰 페이지 제작

텍스트·이미지·레이아웃까지 15~30초 만에 완성

국내 주요 패션 기업 30여곳 파트너사로 확보해

[서울=뉴시스] 네이버 D2SF는 스튜디오랩 프리 시리즈 A(pre-A) 투자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네이버 D2S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D2SF가 멀티모달 인공지능(AI) 기반 이커머스 상세 페이지 제작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했다.

네이버 D2SF는 스튜디오랩 프리 시리즈 A(pre-A) 투자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총투자 유치금은 33억원으로 SBI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다.

스튜디오랩은 의류 특징을 면밀하게 분석·추출할 수 있는 패션 특화 AI 모델을 자체 구축해 쇼핑몰 상세 페이지를 생성하는 솔루션 '젠시(GENCY)'를 개발했다.

몇 장의 사진만 게재하면 제품에 최적화된 마케팅 문구부터 섬네일, 레이아웃, 세부 디자인 등 고품질 상세 페이지를 15~30초 만에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세 페이지는 온라인 쇼핑에서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콘텐츠다. 이에 스튜디오랩은 A/B 테스트, 검색 최적화 등으로 구매 전환율이 높은 상세 페이지를 제작한다.

스튜디오랩은 LF, W컨셉, GS리테일, 신세계 등 30여곳의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스튜디오랩 솔루션 도입 이후 쇼핑몰 사용자의 상품 페이지 유입 활동성과 클릭 수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도입 문의가 늘고 있으며 향후 패션뿐 아니라 주얼리 등 다른 분야로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튜디오랩 공동 창업진은 삼성전자에서 패션 데이터를 집중 연구한 멤버다. 커머스 산업과 이에 특화한 AI 솔루션 개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커머스 분야는 생성형 AI를 비롯해 3D, 로보틱스 등의 기술 적용이 활발한 분야다. 스튜디오랩은 우수한 기술력에 기반해 네이버와 함께 중·소상공인(SME) 디지털 전환을 돕는 등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올해에도 AI, 커머스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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