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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이재명 실용주의 노선에 "당 가치·철학이 바뀔 순 없어"

등록 2025.02.05 12:08:05수정 2025.02.05 13: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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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주의 자체가 목표·가치가 될 수 없어"

당 지지율 침체 국면에 "성찰·반성 필요"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일정을 마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1.24. mangust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일정을 마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실용주의 노선'에 대해 "진보의 가치와 철학을 실용주의적으로 접근해 푸는 것은 충분히 필요하다"면서도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은 정체성을 분명히 유지해야 된다"고 했다.

비명(비이재명)계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 지사는 이날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핵심가치가 실용주의라고 하는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제대로 된 진보의 가치를 앞에 두고,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에 있어 실용주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맞다"며 "그렇지만 실용주의가 목표이자 가치가 될 수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이 두 분의 생각과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실용주의적이고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우리의 길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민주당 지지율이 정체 국면인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성찰과 반성을 해야 한다"며 "'많은 국민이 보기에 '성급하고 오만했다'는 평가를 받는 점은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역량을 갖췄느냐, 준비가 돼 있느냐에 대해 많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성찰을 바탕으로 국민으로부터 다시 지지를 받으리라 굳게 믿고 그 과정에서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일부 인사들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 입장에서 '대행의 대행'까지 탄핵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안정성을 해치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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