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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가자 점령' 트럼프 언급에 "강제이주 반대"

등록 2025.02.05 18:24:02수정 2025.02.05 18: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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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팔레스타인인에 의한 통치가 기본 원칙"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가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에는 보이지 않음)와의 공동 기자회견 도중 질문을 받고 있다. 미국이 가자 지구를 "인수"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영구적으로 재정착시킨다는 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제안에 5일 미국의 적대국들은 물론 미국의 동맹국들도 신속히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며 비난에 나섰다. 2025.02.0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가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에는 보이지 않음)와의 공동 기자회견 도중 질문을 받고 있다. 미국이 가자 지구를 "인수"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영구적으로 재정착시킨다는 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제안에 5일 미국의 적대국들은 물론 미국의 동맹국들도 신속히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며 비난에 나섰다. 2025.02.05.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이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을 인접 국가로 이주시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중국 정부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항상 '팔레스타인인에 의한 팔레스타인 통치'가 가자지구 전쟁 이후 통치의 기본 원칙이라고 생각해왔다"며 "우리는 가자 주민들의 강제 이주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이어 "관련 당사자들이 가자지구의 휴전과 전후 통치를 계기로 팔레스타인 문제가 '두 국가 방안'을 기초로 한 정치적 해결이라는 올바른 궤도로 돌아가 중동의 지속적인 평화 실현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점령할 것"이라며 미국이 가자지구를 소유해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 관한 한 우린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며 미군 파견 가능성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요르단과 이집트 등 인접국이 팔레스타인 난민 이주를 수용해야 한다는 구상도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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