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항에 ‘조류 탐지’ 열화상카메라·레이더 도입한다
국회 12·29 여객기 참사 특위 현안보고
조류 충돌 예방 인력 40명 추가 채용
4월 항공안전 혁신방안 통해 EMAS 도입
사고 조사에도 속도 "1년~1년반 목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상우(왼쪽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2.29여객기참사진상규명과피해자및유가족의피해구제를위한특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박 장관,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2025.02.06.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6/NISI20250206_0020684401_web.jpg?rnd=20250206120348)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상우(왼쪽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2.29여객기참사진상규명과피해자및유가족의피해구제를위한특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박 장관,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2025.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국토교통부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회 현안보고에서 사고 피해의 양대축으로 지목되는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과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문제를 조속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장관은 6일 국회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제주항공 사고를 수습하는 중 또다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며 "연이은 항공사고에 대해 항공안전 분야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과 위원들에게 깊이 송구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쇄신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안전혁신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심도있는 토론과 의견수렴을 통해 올해 4월까지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발표하겠다"며 "건설, 교통, 철도 등 국토교통 전 분야의 안전관리 강화에도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현안보고에서 ▲조류충돌 예방활동 개선방안 ▲방위각시설 등 공항안전시설 개선 ▲항공사 운항 및 정비규정 준수 점검 등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조류 충돌 예방 인력 상시 2인 이상 근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각 공항 운영사가 2월 중 채용 공고를 내 현재 150명 규모인 인력을 40명 더 늘리기로 했다.
또 3월 중 발주를 해 열화상카메라를 모든 공항에 최소 1대씩 보급하고, 차량형 음파발생기도 연내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형 조류 탐지 레이더 모델도 4월 중 우선 설치 대상 공항을 확정할 계획이다.
무안공항을 포함해 광주·여수·포항경주·김해·사천·제주 공항 등 7곳의 로컬라이저 둔덕은 이달 중 설계를 발주해 연내 개선하기로 했다. 조기 개선이 가능한 시설은 상반기 중에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종단안전구역 확보가 어려운 곳은 활주로 이탈 방지 시스템(EMAS·Engineered Materials Arrestor System) 도입을 대안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이달 용역을 발주해 해외의 EMAS 사례 등을 검토한 뒤 4월 EMAS 국내 도입을 포함한 항공 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혁신 방안에는 지난달 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와 관련한 개선 방안도 포함된다.
사고 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블랙박스에 저장되지 않은 마지막 4분7초 기록은 관제가 녹취록과 영상 등을 토대로 타임라인을 재구성해 종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승열 사조위 조사단장은 "관제사 녹취록과 폐쇄회로(CC)TV 영상, 관련자 영상, 추가 진술 등을 토대로 타임라인을 재구성해 종합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1년에서 1년6개월을 목표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또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엔진 분해검사를 하면서 (엔진 가동 여부)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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