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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정보유출 우려 확산에…국내 앱 사용 뚝↓

등록 2025.02.09 12:37:49수정 2025.02.09 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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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공개 이후 日 사용자 20만 육박…9일 만에 68% 하락

정부·공공기관 비롯 주요 기업들도 경계…신규 설치수 95% 줄어

The logo for the app DeepSeek is seen on an iPhone Monday, Jan. 27, 2025, in Washington. (AP Photo/Jon Elswick)

The logo for the app DeepSeek is seen on an iPhone Monday, Jan. 27, 2025, in Washington. (AP Photo/Jon Elswick)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중국 스타트업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이용에 따른 민감정보 유출 우려가 국내 사회 전방위적으로 퍼지면서 사용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아이지에이지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딥시크 앱의 일간 사용자수(DAU)는 지난달 28일 19만1556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정부 차원에서 차단 움직임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4일의 7만4688명으로 급감했다. 그러다 이달 6일 6만1184명으로 더 떨어졌다. 9일여 만에 68.2%가 줄어든 것이다.

신규 설치 움직임 또한 빠르게 줄었다. 같은 기간 17만1258건에서 1만62건으로 95% 감소했다.

딥시크 공개 이후 중국의 스타트업이 저비용 저전력 AI를 내놨다는 데 관심이 급격하게 쏠렸으나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 우려나 제기되면서 열기가 빠르게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정부 차원에서도 딥시크에 대한 주의령을 내리면서 이용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가 공지한 개인정보보호 정책 중 '자동으로 수집된 정보' 부분에 따르면 '서비스에 액세스할 때 특정 장치 및 네트워크 연결 정보를 수집한다, 이 정보에는 장치 모델, 운영 체제, 키 입력 패턴 또는 리듬, IP 주소 및 시스템 언어가 포함된다. 이 경우 개인 식별이 가능해 진다는 게 보안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행정안전부는 특정 생성형 AI를 지목하지 않았지만 모든 정부부처와 광역 지방단체 17곳에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민감 정보를 입력하거나 인공지능 생산물을 충분한 검증 없이 활용하지 않도록 유의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내려 보냈다. 일부 부처는 내부망에서의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금융 당국과 은행권, 금융권을 비롯한 주요 민간 기업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딥시크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거나 보안상 취약점을 갖고 있는지 기술적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를 포함한 데이터 수집·처리와 관련된 질문을 공식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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