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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반팔 입는다"…기후학자가 예측한 올여름 날씨

등록 2025.02.10 13: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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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2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한 시민이 손으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2024.08.2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2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한 시민이 손으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2024.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기후학자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올겨울과 다가오는 여름 날씨에 대해 전망했다.

김 교수는 지난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 겨울 한파가 한두 차례 더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며 "2월 말~3월 초 기온이 급격히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늦겨울 한파의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와 라니냐 현상을 꼽았다. 라니냐는 적도 부근의 동부 태평양에서 해면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이다.

김 교수는 "작년에는 3월 초까지 따뜻했지만, 중순부터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다"며 "올해는 꽃샘추위 걱정 없이 3월부터 따뜻한 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진행자가 "올해는 4월에도 반팔을 입을 정도로 더울까?"라고 묻자, 김 교수는 "올해도 '여름 같은 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작년에 내가 한국의 여름이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적이 있는데, 올해도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우리나라 기후가 점점 아열대화되고 있다"며 "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 지속되면 아열대 기후로 분류하는데, 사실상 우리나라가 점점 아열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여름 폭염 전망에 대해 김 교수는 "아직 세계적인 기후 전망 자료가 발표되지 않아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올해 여름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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