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美 관세 부과에의 대응 필연적"…강력한 대응 다짐(종합)
폰 데어 라이엔 "EU의 경제적 이익 보호위해 확고하고 비례적 대응 할 것"
숄츠 獨총리 "美 선택에 EU 단합해 반응할 것…그러나 양측 번영 희생 우려"
![[빌뉴스(리투아니아)=AP/뉴시스]우르줄라 폰 데어 레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9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발트 에너지 독립 기념일에 맞춘 EU 전기 시스템 활성화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응하지 않는 일은 결고 없을 것이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의 강력한 대응을 촉발할 것이라고 우르줄라 폰 데어 레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1일 다짐했다. 2025.02.11.](https://img1.newsis.com/2025/02/11/NISI20250211_0000100500_web.jpg?rnd=20250211183153)
[빌뉴스(리투아니아)=AP/뉴시스]우르줄라 폰 데어 레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9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발트 에너지 독립 기념일에 맞춘 EU 전기 시스템 활성화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응하지 않는 일은 결고 없을 것이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의 강력한 대응을 촉발할 것이라고 우르줄라 폰 데어 레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1일 다짐했다. 2025.02.11.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응하지 않는 일은 결고 없을 것이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의 강력한 대응을 촉발할 것이라고 우르줄라 폰 데어 레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1일 다짐했다.
폰 데어 레이엔 위원장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대한 반발 성명에서 "EU는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관세는 세금이다. 기업에 나쁠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는 더 나쁘다"고 지적한 뒤 "EU에 부당한 관세를 부과하는데도 답이 없어서는 안 될 것이다. 확고하고 비례적인 대응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U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도 의회에서 "미국이 다른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EU는 단합된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무역전쟁은 항상 양측의 번영을 희생시킨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세금을 부과해 현지 생산업체들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벗어나 더 높은 가격을 부과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대통령 첫 임기 때도 비슷한 관세를 부과했지만, 이로 인해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손상시켰고, 철강과 알루미늄을 구매해야 하는 미 제조업체들의 비용을 증가시켰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집행위 부위원장도 같은 날 "관세는 경제적으로 비생산적이며, 특히 대서양 횡단 무역 및 투자 관계를 통해 깊이 통합된 생산 체인을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셰프초비치는 "우리는 노동자, 기업, 소비자를 보호하겠지만, 이것은 우리가 선호하는 시나리오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건설적 대화에 전념하고 있다. 협상을 준비하고 가능한 한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EU 의회에 "양측 모두 많은 것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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