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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자연의 권리 위한 불교적 실천 행동 선언

등록 2025.02.12 10:33:38수정 2025.02.12 11: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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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8일 대한불교조계종 전법회관 선운당에서 '불교! 자연과 자연권을 말하다'는 주제로 열린 자연권 대화마당 참가자들 (사진=자생불 제공) 2025.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8일 대한불교조계종 전법회관 선운당에서 '불교! 자연과 자연권을 말하다'는 주제로 열린 자연권 대화마당 참가자들 (사진=자생불 제공) 2025.0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불자모임 '자생불'은 신대승네트워크, 불교환경연대와 함께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위한 불교적 실천 행동을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8일 대한불교조계종 전법회관 선운당에서 열린 '불교! 자연과 자연권을 말하다'는 주제로 열린 대화마당에 생태위기 극복과 자연의 권리를 구현하기 위해 불교가 해야 할 과제 15가지를 도출했다"며 "특히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고, 자연의 권리를 인정하기 위해 자연과 인간이 각각 처한 조건에서 요구하거나 해야 할 내용을 선언문 형식으로 제안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선언문에서 "자연의 모든 존재는 연기적 존재로서 상호 연결되고 상호 의존적인 존재이며, 함께 살아가는 생명공동체의 구성원"이라며 "자연의 구성원이자 일부인 인간이 자기 삶의 주인이듯이, 자연도 자기의 주인으로서 그 자신의 모습대로 존속하고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위기 등 지구공동체를 위협하는 구조와 체제, 문화, 법령 등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자연의 고유한 존재 목적과 내재적 가치를 인정하고, 자연 또한 자신을 지키고 보호할 권리를 가진 주체임을 받아들이는 과감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이의 실현을 위해 과감하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화마당에서는 ‘생태위기 극복과 자연의 권리 구현을 위한 불교적 과제’와 ‘ 자연과 자연의 권리를 위한 불자 선언 만들기’라는 2가지 주제로 소그룹 토론이 진행됐다.

공개된 선언문은 소그룹에서 제안된 내용을 종합해 작성한 선언문 초안을 참가자들에게 회람, 수정, 보완을 거쳐 최종적으로 '자연과 자연의 권리를 위한 불자 선언'으로 만들어졌다.

자생불은 "이 선언은 발표자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며, 동시에 이를 선언으로써 널리 알리는 것은 선언에 담긴 내용의 실천자로서 나를 사람들과 자연에 전하는 행위"라며 "동참자 확대와 내용 수정·보완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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