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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동훈에 서울시장 얘기하면 큰 결례…연대설 사실무근"

등록 2025.02.13 19:35:29수정 2025.02.13 19: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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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인터뷰…"한동훈, 대표된 이후 만난 적 없어"

"헌재 서둘고 있어…승복하지 않는 국민 많을 것"

"검찰, 명태균 수사 안 해…1인 시위라도 하고 싶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규제철폐 및 AI대상 사업 발굴 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1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규제철폐 및 AI대상 사업 발굴 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조기대선을 할 경우 한동훈 전 국민의힘과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지지층이 겹치면 연대를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이날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작년 여름에 대표가 된 이후에 식사 한 번, 차 한잔 한 적이 없다. 전화 통화 한 번 한 적도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엊그제 한동훈 대표 쪽을 대변하는 패널이 저희 참모 중에 누가 서울시장 아이디어를 냈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면서 "제가 확인해 봤는데 저희 참모 중에서는 그렇게 말한 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대선을 생각하는 분인데 그런 분에게 서울시장 얘기를 하면 그런 큰 결례가 어디 있냐"면서 "우리 참모들에게 앞으로 지나가는 말로라도 그런 말은 안 하는 게 좋겠다고 단호하게 지시를 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여권 주자 중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 "저도 정말 마음속으로 존경하는 분"이라면서도 "아직 대선 국면이 아닌데 지지율을 가지고 논하는 게 너무 이르기 때문에 제가 되도록이면 언급은 자제해야 될 상황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헌재가 지나치게 서둘고 있다"며 "재판의 생명은 신뢰다. 승복이 돼야 되는데 승복하지 않는 국민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분권 개헌'을 주장하는 오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지방으로 모든 권한을 내려보내 자체 책임과 재원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미국처럼 큰 나라가 아니라서 연방제를 하자고 할 수는 없지만 대통령의 권한이 과도하다고 하니 대통령에게는 외교·안보에 관한 권한만 남겨두고 모든 내치에 관한 권한은 과감하게 지방으로 내려보내자는 것이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개헌을 꼭 해야 된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질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은 조금 회피하는 입장이지만 결국은 입장을 정리해서 동의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씨를 수사 중인 창원지검을 향해 수사에 속도를 내줄 것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저희가 명태균과 그 일당 그리고 터무니없는 보도를 했던 언론사들까지 전부 다 고소를 한 지가 지금 두 달이 훨씬 넘었다. 두 달 한 열흘 된 것 같은데 수사를 안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청 앞에 가서 1인 시위라도 하고 싶요. 빨리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범야권이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서는 "특검을 임명해 정치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가지고 승부하겠다는 게 아니라 정치화해서 끊임없이 사람을 흠집내고 폄하해서 앞으로 예상되는 어떤 재판 선거 같은 데에 악용하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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