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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 향한 좋은 경험 될 것"(종합)[하얼빈AG]

등록 2025.02.13 23: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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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281.69점으로 정상 올라

"온전히 경지 집중 위해 노력"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차준환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차준환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하얼빈·서울=뉴시스] 김희준 하근수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남자 싱글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메달로 수확한 뒤 벅차오르는 감정을 전했다.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 88.58점을 합해 187.60점을 얻었다.

지난 11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94.09점을 얻었던 차준환은 총점 281.69점으로 1위에 올랐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인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는 272.76점으로 2위에 그쳤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차준환이 태극기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차준환이 태극기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차준환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경기 내적으로 너무 만족했다. 정말 하나도 후회가 없었기 때문에, 어떤 결과여도 정말 상관이 없었던 것 같다"며 기뻐했다.

차준환은 "애초에 세웠던 목표인 퍼스널 베스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프리스케이팅에서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모험 대신 안정을 택한 차준환의 신중한 선택이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차준환은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내가 연습하고 있던 걸 선택한 게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당장의 결과를 바라보고 도전을 한다는 건, 여태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던 길을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리스크도 클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있는 구성으로 경기를 했고, 위험한 순간도 조금씩 있었지만, 후반부에 잘 만회한 것 같다. 사실 높은 구성을 하고 싶었다. 다음에는 부상을 회복하면서 구성도 높이고 안정적인 경기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전한 뒤 시상식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5.02.13.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차준환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는데, 끝까지 열심히 집중해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만족스럽다"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회복에 집중했고 신경을 많이 썼다.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는 만큼,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준환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침착하게 집중력을 유지했고, 경쟁자들이 크고 작은 실수를 범하는 동안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차준환은 "평창, 베이징 대회 동안 많은 걸 배웠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내가 경기에 온전히 집중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의 수행을 보기보다, 내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벽하지는 않았고,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플랜B로 대처하면서 경기를 운영했다. 올림픽을 통해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그런 부분이 큰 종합 경기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5.02.13.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힘든 부상은 어떻게 이겨냈는지 묻는 질문엔 "부상 부위 자체가 스케이트에 닿을 수밖에 없었고 까다로운 부위였다. 지금도 회복했다고 말씀드리기보단, 악화되지 않는 선에서 회복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말 힘든 순간도 많았다"고 돌아본 차준환은 "주변 분들과 코치님들이 도와주셔서 포기하지 않게 이끌어주셨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구성으로 프로그램을 장착하면서 동기부여를 얻었다. 잘 싸워서 이겨내겠다"고 각오했다.

한국 피겨는 김채연(수리고)과 차준환에 힘입어 남녀 싱글을 모두 석권했다.

차준환은 "여자 싱글 경기가 먼저여서 봤다. 나 또한 응원하는 마음이었기에 너무 기뻤다. 함께 좋은 성적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 내게 있어 더없이 기쁜 일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 좋은 기운을 받았다"며 웃었다.

이제 다음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다.

차준환은 "올림픽을 통해서 늘 성장했고, 올림픽을 통해서 피겨스케이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자신 있게 느꼈다. 도전하는 것 자체가 설레고 기대되는 여정일 것 같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올림픽으로 가는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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