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 낯선 남성이"…집 비운 여성 CCTV 보고 경악
![[서울=뉴시스]고향에 내려간 여성의 빈집에 정체불명의 남자가 들어와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목격돼 경악하는 일이 벌어졌다.(사진=홍성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01770506_web.jpg?rnd=20250214150623)
[서울=뉴시스]고향에 내려간 여성의 빈집에 정체불명의 남자가 들어와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목격돼 경악하는 일이 벌어졌다.(사진=홍성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허나우 인턴 기자 = 여성의 빈집에 정체불명의 남성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경악하는 일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각) 홍성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국 항저우에 거주하는 장씨는 춘절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자신의 빈집에 낯선 남성이 들어온 모습을 CCTV에서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장씨는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를 위해 침실에 CCTV를 설치해 뒀고, 가끔 확인하곤 했다. 그런데 춘절 당일 밤, 화면에 낯선 남자가 침실로 들어오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장씨가 놀라서 자세히 보려는 순간, CCTV가 갑자기 꺼졌다. 10여 분 후 다시 켜졌을 때는 남자는 사라진 상태였고 이에 놀란 장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조사 후 "이 사건은 불법 주거 침입 및 절도 사건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장씨의 집에서 약 5000위안(약 99만원)의 현금과 옷 몇 벌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 7일 오전 범인을 직장에서 검거했다. 범인은 옆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이었으며, 평소 장씨의 집 주변을 자주 드나들며 주민들이 문 앞에 비상열쇠를 두는 습관을 눈여겨보고 있었다고 한다. 춘절 연휴를 맞아 많은 집이 비어 있자 범행을 결심한 것.
장씨의 집 앞에는 두꺼운 매트가 깔려 있었고, 범인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매트를 들춰봤다가 열쇠를 발견했다. 침실까지 들어가려던 순간 CCTV에 얼굴이 찍히자 당황한 남성은 차단기를 내려 카메라를 끄고 범행을 저질렀다.
장씨는 춘절 연휴 동안 고양이를 돌볼 사람을 위해 열쇠를 숨겨놓은 것이라 밝혔으며, 경찰은 "문 앞에 열쇠를 숨겨두는 습관은 매우 위험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