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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美부통령 "우-러 갈등에 협상된 해결 가져올 방법 논의"(종합)

등록 2025.02.14 23: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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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가 국방 지출 늘리길 바라는 트럼프 열망 논의할 것"

[뮌헨=AP/뉴시스]14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의 바이예리쉐어 호프 호텔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2025.02.14.

[뮌헨=AP/뉴시스]14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의 바이예리쉐어 호프 호텔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2025.02.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김재영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우리는 물론 우크라이나-러시아 갈등에 대한 ‘협상된 해결’을 가져오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 AP 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물론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특히 나토가 국방에 조금 더 많은 자원을 지출하기를 바라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망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이날 회의 시작 전 나토의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을 만나 "나토는 물론 우리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이루는 중대한 군사 동맹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나토는 미래를 위해서 세워진 것이며 그런 만큼 유럽이 조금 더 부담을 져서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직면한 다른 도전적 문제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나토 32개 동맹국 중 10년 전 결의한 각국 GDP 2% 해당 규모의 국방비 지출 타겟을 달성한 나라는 23개국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2%가 아닌 GDP 5%까지 요구하고 있다.

밴스 부통령이 언급한 '동아시아의 도전'은 중국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CNN은 밴스 부통령의 이번 발언이 “미국이 더 이상 유럽 안보를 우선시 하지 않으며, 자국 국경에 더 집중하고 중국과 패권을 타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유럽이 이 문제에서 노력을 더 해야 한다는 점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런 면에서 성장했으며 훨씬 더 많이 지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0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 정상회의 참석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한 밴스 부통령은 전날 독일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늦게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당초 이 자리에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합석할 예정이었으나 탑승 공군기 문제로 도착이 지연돼 참석이 어려울 전망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12일부터 이틀 동안 브뤼셀에서 우크라 지원국 모임 및 나토 국방장관 회동에 참석한 뒤 이날 폴란드를 방문하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앞서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블로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단 둘이서 만나 우크라 종전을 협상하기로 했다고 밝히기 몇 시간 전에 유럽 및 아시아 우방들에게 "우크라의 나토 가입 및 피점령 영토 회복 계획은 현실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었다.

그러면서 "이제 유럽 안보는 미국의 최우선 사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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