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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내내 볼 수 있다고?"…'무한도전' 팬, 치지직으로 몰렸다

등록 2025.02.18 06:00:00수정 2025.02.18 06: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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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 MBC 무한도전·나혼산·하이킥 제공

제공 첫날 오후 5시 기준 '무도' 시청 위해 3만여명 몰려

[서울=뉴시스] 2013년 10월 17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MBC드림센터에서 '무한도전 자유로가요제' 기자간담회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13년 10월 17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MBC드림센터에서 '무한도전 자유로가요제' 기자간담회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제공되는 MBC 예능 '무한도전' 이 서비스 첫날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평일 오후인데도 한 스트리머와 무한도전을 같이 본 방송에는 동시 시청자 수 2만여명을 기록하며 실시간 인기 1위를 기록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약 3만명의 치지직 이용자가 무한도전 공식 채널 또는 스트리머 '같이보기'를 통해 무한도전을 시청했다.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17일 MBC와 협약해 ▲무한도전 ▲나혼자산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17일 MBC와 협약해 ▲무한도전 ▲나혼자산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는 이날 MBC와 협약해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을 송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4개의 채널에서 24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형태로 송출한다. 스트리머는 '같이보기' 기능을 활용해 네 개의 인기 예능 시리즈를 팬들과 함께 시청하며 소통할 수 있다.

네이버가 이날 오후 2시 무한도전 송출을 개시한 후 치지직 홈페이지에 '무한도전 같이보기' 영역을 고정해 이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그 결과 무한도전 '무한상사' 콘텐츠를 같이 보기 위해 약 2만명의 이용자가 한 스트리머 채널을 찾았다. 채널마다 구독자 수 편차가 있지만 첫날 동시 시청자 2만명은 절대적으로 높은 축에 속한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네이버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 수요를 확보한 예능 시리즈 콘텐츠를 플랫폼에 공급하며 기존 팬층을 플랫폼 신규 이용자로 흡수하는 등 부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한도전은 삼성TV플러스 등 기존 패스트(FAST,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인기 콘텐츠로 꼽히고 있다. 특히 '오분순삭' 등 MBC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무한도전 하이라이트가 꾸준히 게재되는 등 종영 7년 차인 지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 인기 시리즈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등 MBC 예능 팬이 이용료 부담 없이 언제든지 치지직에서 콘텐츠를 볼 수 있어 이들이 치지직 내 다른 방송에도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앞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신규 이용자 수가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있던 대회 기간에 치지직 신규 유입 이용자 수가 평시 대비 10배 증가했으며 특히 쇼트트랙 결승 등 주요 경기가 진행된 8~9일에는 이용자 수가 20배 증가했다.

네이버는 이번 아시안게임 콘텐츠도 '같이보기' 방식을 허용했는데 스트리머 132명이 아시안게임을 중계했으며 이들 채널 실시간 시청자 수가 최대 85만명, 합산 시청자 수 690만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하얼빈 아시안게임 전용 중계 채널 누적 조회 수(PV)는 1000만회를 달성했다.
[서울=뉴시스] 네이버 치지직 홈페이지. 한 스트리머가 MBC 예능 '무한도전'을 시청자와 함께 시청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치지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 치지직 홈페이지. 한 스트리머가 MBC 예능 '무한도전'을 시청자와 함께 시청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치지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가 무한도전 콘텐츠를 확보하면서 일부 무한도전 팬은 출연자였던 하하(본명 하동훈)와 치지직 간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하하는 치지직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나 지난해 10월을 마지막으로 새 콘텐츠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일부 팬은 무한도전이 재생 중인 타 스트리머 방송에 댓글로 "하하와 함께 무한도전 보면서 방송 뒷이야기를 전해도 재밌을 거 같다", "유튜브에서도 못했는데 치지직은 가능하지 않나? 하하가 스트리밍하는 무한도전 기원한다"고 남겼다.

네이버 측은 MBC 예능 제공을 막 시작한 만큼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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